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
세이야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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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학창시절 은근한 따돌림의 기억이 혹시라도 있다면 이 책이 더 크게 와닿을 것이다.⠀

어려서는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던 따돌림은 언젠가부터 집단 괴롭힘, 은따, 왕따..등의 이름이 생기고 점점 커다란 문제가 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이다.⠀



평범하고 명랑했던 한 소년의 일상이 ⠀
어느 날 갑자기 와르르 무너진다. ⠀
중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만큼 밝았던 '이시카와'는 고등학교 입학 직후, 이유 없는 집단 괴롭힘의 타겟이 된다. ⠀
매일 아침 등교하면 그의 책상은 어김없이 뒤집혀 있었고, 복도를 끌려다니며 견뎌야 했던 수모는 17살 소년의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하지만 이 책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는 비극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
오히려 그 비극을 인생 역전의 발판으로 삼은 ⠀
한 소년의 단단하고도 유쾌한 투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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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학교를 그만두는 대신, ⠀
조금은 무모하고도 멋진 결심을 한다. ⠀

어쩌면 소년은 참았던 설움을 터뜨리는 대신 결심했을지도 모른다. ⠀

나를 무너뜨리려는 가해자들의 방식이 아닌, ⠀
내가 가장 잘하는 웃음이라는 무기로 ⠀
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노라고.⠀




✔️ 읽으며 이시카와의 태도가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경이로웠다.⠀
흔히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위축되거나 자신을 비관하기 쉽다. ⠀
주인공은 가해자들을 원망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 대신, 자신의 열정을 무대 위로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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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숨기기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가해자들보다, ⠀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소년의 마음이 훨씬 더 단단하고 컸음이 역설이고, 진정한 단단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움과 온갖 방해공작을 해치고 결국 그는 무대로 친구들을 이끌었고, 뒤집혀 있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다시 뒤집어 놓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실화이기에 더 큰 울림을 준다. ⠀
고통스러운 17살을 보냈던 소년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개그 콤비 시모후리 묘조의 멤버가 되어, 최연소로 M-1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뒤집힌 책상은 소년에게 절망의 상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던 그 단단한 마음은 결국 세상을 웃기는 커다란 힘이 되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큰 마음의 그릇을 가져야만 하는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
소년은 원망 대신 꿈을 선택하고 어떻게 스스로를 지켜내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증명한다.⠀

​만약 지금 누군가 당신의 책상을 뒤집어 놓았다면, ⠀
혹은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이 소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


17살의 어린 나이에 탈모가 올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순간에도 매일 밤 콘트 각본을 쓰며 무대를 꿈꿨던 그의 집념처럼,⠀
"자신이 잘하는 것을 무기 삼아 한 발 한 발 다가갔다"는 구절처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와 함께 읽으며, 단단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지금 각자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
가장 유쾌하고도 묵직한 위로가 되어줄 ⠀

이 책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를 추천!⠀




+덧) 어쩜 이리 단단한 마음일 수 있는지,⠀
놀랍고 감동 받았던 책!⠀
이런 마음은 꼭.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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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사이, 핵심 콕콕 책추천. 템리뷰⠀⠀⠀⠀⠀
눈썰미좋은 북썰미⠀⠀⠀⠀⠀
@book_ssul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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