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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 개정증보판
김태훈 지음 / 남해의봄날 / 2025년 3월
평점 :
'튀소'란 이름 처음 듣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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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어보지는 못했어도 들어는 봤을 이름
튀김소보로(이하 튀소) 그리고 성심당.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은 60주년을 기념하는 2016년에 출간되어 9년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성심당의 창업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들이 제3자의 시점으로 담겨진 성심당의 역사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지만 그 속에 성심당의 역사뿐 아니라
사업철학과 함께 성심당의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현재를 사는 우리가 배울 점들..
읽어 감명깊고, 유익한 내용들이 함께 쓰여 있다.
성심당 옛 건물이 인쇄된 메모장과
성심당 이름이 박힌 연필 이것들을 성심당 봉투에 담아주는 센스! 굿즈까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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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구절 나눔
ㆍ그가 내건 간판 성심당은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한 일종의 신앙 고백이었다.
ㆍ오랜 고민 끝에 도출된 인테리어 콘셉트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두가 좋아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ㆍ시식만으로도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시식용 빵을 큼지막하게 잘랐다.(중략) 많이 먹는다고 여러 번 먹는다고 눈치주는 일도 없다.
ㆍ빵을 통해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소통의 창구가 되고, 화해가 되길. 우리의 이야기가 작지만 큰 힘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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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울 때 했던 다짐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존재할까, 그것도 평생을..
쉽지 않은 일을 해냈기에 오늘의 성심당이 되었구나 싶다.
빵집에 숨겨져 있는 드라마, 빵 하나 하나에 들어있는 인생 철학, 슬럼프와 공장 전소 화재를 이겨내고 빵처럼 다시 부풀어 올라 기적처럼 빵의 도시, 기승전 성심당인 대전이 되며 지역경제 발전의 한 축을 이루게 되기까지, 그리고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대흥동의 호황기였던 학창시절에 성심당에 주구장창 다녔었기에 몰랐던 대전의, 대흥동의 역사를 읽으며 추억의 이름들을 만나면서 위치와 추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성심당의 나눔에 대해 친구들에게 듣고 함께 얘기하며 대단하다고 떠들던 기억도 떠올랐다.
수능직후 알바하던 친구들과 밥 때를 못맞추면 식사대신 성심당에 들어가 한바퀴 돌며 시식하면 그게 그대로 식사 자체였던 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났는데 이게 모두 이웃을 위한 나눔이자 배려가 아니겠는가.
(지금은 줄이 길어 불가능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지켜낸 가치.
그 가치를 알아봐주고 함께 해 온 직원들과 손님들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진 성심당.
거의 70년이 되어가는 시간 동안 지켜왔듯
지역과 모든 이에게 성심을 다하는 이 빵집이
그 자리에서 앞으로도 계속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심당이 궁금한 사람 뿐 아니라 대전에 추억이 있는 사람, 사업하는 사람, 브랜드의 철학을 꿈꾸는 사람, 사람 냄새 가득한 따뜻한 글이 읽고픈 사람, 다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한 사람 모두가 읽어봤음 한다.
+덧) 내가 나누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목록을 작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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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사이, 실행하는 삶을 위하여
눈썰미좋은 북썰미
@book_ssul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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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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