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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황홀한 순간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2월
평점 :
스스로 만든 지옥,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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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_bench 나무옆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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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황홀한 순간⠀
📖 강지영⠀
📖 나무옆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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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장르소설 > 추리/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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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읽으면서 든 생각은 강지영 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둬야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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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황홀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킬러들의 쇼핑몰’ 의 원작자인 강지영 작가의 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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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고 강렬한 눈빛을 담은 표지가 정말 잘 어울리게⠀
운명적 사랑을 믿는 여자 김하임,⠀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통을 감매하는 여자 김무영,⠀
두 여자의 이야기를 절묘한 서술 트릭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도 훌륭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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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재밌었어…⠀
라는 말로는 끝낼 수 없는,⠀
소설이 주는 생각하게 하는 힘이 폭발적으로 강타하는 느낌이라⠀
읽어보셨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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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구절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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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8 세상에, 뿔이 가랑이 사이로 자란 악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만약 희태가 죽는다면, 민아는 아비를 살해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거였다.⠀
딸을 살인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희태를 살리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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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7 만약 지옥이 있다면, 죽음 저 너머가 아니라 내가 지나온 길이리라.⠀
그러므로 나는 두려울 것이 없고, 너는 지금부터 영원히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나는 그녀를 향해 실큼하게 웃곤 호송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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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2 모래알 같은 사람들이 운명과 운명을 부딪히며⠀
서서히 마모되어 가는 한 줌의 세상,⠀
그 안에 우주신이 있고, 죽은 연인의 무덤이 있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과 시들어가는 청춘이 ⠀
서로의 모난 자리를 쓰다듬고 매만지며 와글거렸다.⠀
(중략) 울음이라 해도 좋고, 웃음이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소리였다.⠀
거의 황홀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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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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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거의 황홀한 순간> 이란 구절은 끝까지 의미심장했다.⠀
사랑이 태어나서 죽는 자리 ‘연향’ 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되어
폭발과도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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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과 하임의 이야기로⠀
사랑의 모습이 예쁘다는 고정관념을
산산조각내는 글솜씨에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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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명이 한 곳에서 부딪히고 얽히는 동시에⠀
깊이 있게 보여지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
무정한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의 소중한 사랑과 관계..⠀
마지막까지도 여운이 남아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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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읽어지는 장르소설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어서 큰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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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가 치밀한, ⠀
사회적 메세지를 담은,⠀
강렬한 이야기와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찾는 분들이라면⠀
#거의황홀한순간 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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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좋은 북썰미⠀
@book_ssul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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