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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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의 모든 것을
📖 시오타 다케시 / 이현주(옮김)
📖 리드비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창르소설/추리/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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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결코 추리소설만은 아닌 책!
끝까지 읽을 필요가 있다.

전대미문의 아이 둘 동시유괴로 출발해 사건의 범인은 잡지 못한 채 잊혀져간 사건으로 호기심을 이끌어 내며 내용이 시작된다.

당시 경찰 담당이던 신문기자 몬덴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형사 나카자와의 죽음을 계기로 그때의 사건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하고, 유괴 후 3년 만에 나타난 아이는 현재 꽤 유명한 화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피해자는 있는데 범인은 없는 신묘한 사건.

사라진 3년의 진실을 누군가는 알고 있지 않을까..? 는 마음으로 하나씩 당시의 사건상황과 장소들을 복기하며 따라가는 기자 몬덴의 서술에 마치 내가 동행하며 같이 따라가보는 느낌이 들며 이런저런 추리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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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구절 나눔

p.85 세상에서는 이미 망각의 강을 건넌 사건이라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효를 맞이하든, 피해자나 수사원이 저세상 사람이 되든 지금도 결말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있다.


p.63 "료니? 진짜야?"
대문을 열자 배낭을 멘 남자아이가 반걸음 뒤로 물러났다. 도코는 그 작은 몸을 꽉 끌어안으며 오열했다. 청명한 밤하늘 아래 보이는 건 일곱살로 성장한 자신의 손자였다.


p.187 자네는 지금 뭐가 알고 싶어서 취재를 하나? 갑자기 돌직구가 날아와 말문이 막혀 버렸다. 나카자와에게 자주 듣던 결국 자네는 왜 신문기자를 하는 건가?그 말과 동일한 질문이다.


p.325-326 이 취재를 소중히 하고 싶다.... 명작의 남은 페이지가 이제 얼마 없다는
아쉬움이 들끓고, 진심을 다해 진실을 쫓아 왔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p.507 모든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고,
오늘 불꽃놀이도 그렇지만 아름다울수록 빨리 꺼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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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ㆍ료와 할머니의 재회는 개인적으로 백미로 꼽는 장면이었다.

ㆍ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문기자의 사명, 그리고 자네는 왜 신문기자를 하는가? 는 질문은 신문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저자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꽤 오랜 기간 많이 한 것 느낌이 들었다.

요즘처럼 부풀려진 뉴스,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뉴스를 전하는 기레기 같은 기자가 아니라, 성실한 본분의 직업적 사명을 가지고 사실에 바탕한 제대로 된 진실을 알리는
기자의 역할과 고민에 대한 글이 가슴으로 다가왔달까.


ㆍ흔하게 범인을 찾는 뻔한 이야기 대신, 유괴사건의 피해자인 사실화 화가 료가 3년간 누구와, 어떻게 살아왔는지 섬세하게 풀어내리는 작가의 시선이 놀랍고 신선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과 작가 특유의 꼼꼼하고 건조한 묘사가 버무려져 사건을 입체적으로 서술해내는 게 "와..좋은데..."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초반을 조금 읽으며 가졌던 지루한 일본 소설일까 라는 편견을 바사삭 깨버렸다.

ㆍ등장인물들의 시선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 전개로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인간미 넘치는, 감동이 있는, 여운이 크게 남는 소설로
추천 도장 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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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bie 리드비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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