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돈 되는 경매다

이제, 돈 되는 경매다 - 돈 없는 당신도 집주인, 상가주인, 땅주인이 될 수 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7년 10월

'경매'하면 떠오르는 게 드라마 속의 '빨간 딱지'장면이 전부인 내가 경매가 궁금해졌다. 제주여행의 묘미였던 게스트하루스 사랑방 수다에서 얻은 정보들로 경매가 돈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돈이 없을 수록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은 경매뿐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자 나는 그토록 무섭고 어렵게 느껴졌던 경매라는 세계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이 책은 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이현정작가의 두번 째 책<이제 돈 되는 경매다>라는 책이다.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를 통해 쉬운 경매를 이야기해 왔던 그녀가 이 책에서는 다소 어려운, 그러나 '돈이 되는'경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상가와 토지 경매에 대한 그녀의 입찰기가 그려진다. 아는게 힘이라며 권리분석, 말소기준권리 등 어렵지만 알아야 하는 내용들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다. 공매와 배당에 대한 이야기, 중요한 '세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는 경매 입문도 안 한 초보라 당연히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 추천받은 책을 몇 권 읽어본 결과 이 책이 가장 흥미가 있었다. 실제 관심이 있는 땅이 왜 관심이 있는지, 그 이후 어떤 행동을 취했고 입찰에 어떻게 성공했는지. 입찰받은 이후엔 어떻게 했는지 등 실제 저자가 입찰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드는 생각까지 엿볼수 있게 적혀있는 이 매우 좋았다.

경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어떻게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쪽으로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특정한 사람들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 또 그들이 겪었던 어려운 경험담들을 통해 해볼거라면 열심히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도 배운다. 부동산 문외한이었던 유치원선생님이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하는 인터뷰를 읽고서 가장 자극이 많이 되었다.

대한민국 땅에 내 이름의 땅, 집하나 갖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