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스펙도 나이도 필요 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박홍경 옮김,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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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스펙도 나이도 필요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48시간 동안 사업을 시작한다는 터무니 없는 말에 호기심이 생기다니. 아무래도 나는 잘 속는 스타일이라 스스로 반성하면서 책을 편다. 어쨌든 작가의 이력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저자 프레이저 도허니.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열네살 때 우연히 할머니의 부엌에서 잼 만드는 법을 전수받은 이후 과일 100퍼센트로 된 잼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열여섯 살에 자신의 브랜드 '슈퍼잼'을 영국의 초대형 유통업체 웨이트로즈에 납품하면서 대형 슈퍼마켓 역사상 최연소 납품업체 사장이 되었다. 이후 그는 스무살에 억대매출을 달성, 슈퍼잼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잼사업 이후 그는 영국 최대의 온라인 크래프트비어 소매업체 '비어52', 회원제로 원두를 판매하는 '엔벨롭 커피'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 책에선 그의 첫 사업인 슈퍼잼의 창업 계기와 진행 상황, 이어서 맥주사업과 커피사업까지의 진행에 따른 이야기가 가감없이 실려있다. 수많은 사업의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며 그가 단축해나간 창업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사업을 시작하는데 시간은 비례하지 않는 다는 점을 곧 깨닫게 된다.

 그는 창업을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한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른 바 48시간 스타트업. 주말 이틀동안 최소비용으로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 판매까지 안정적으로 창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자신이 직접 이틀동안 창업하는 과정을 정리해 나감으로써 독자에게 실제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살펴야하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오섬 오츠'라는 오트밀 판매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48시간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사업을 결심하기까지의 마인드와 생각을 다르게 하게 해주는 그의 말들은 과연 그가 왜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업가인지 느끼게 해준다. 무한 긍정의 힘과 더불어 무슨 아이디어라도 일단 행동으로 옮겨보는 추진력 등을 통해 사업가가 가져야 하는 태도가 무엇인지 잘 배울 수 있다.  아이템을 찾고 시장조사를 하고 작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그안에 자신의 스토리를 담고. 또 시대에 맞게 온라인을 활용하여 홍보까지. 그는 과연 일사천리로 48시간의 창업을 진행해 나간다. 이 책을 본다고 내가 48시간 창업에 당장 성공하리라는 생각은 섣불리 하지 않지만 적어도 아이디어란 극히 미미한 존대로, 어떤 아이디어든 최초의 결과물은 완전하지 않기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족해도 시작하고 점차 개선해나가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나 역시 시작해보고 싶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며 많은 부분이 생각이 바뀌었다. 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혼자 어떻게든 해보고자 했던 홍보, 디자인, 주문관리에 대한 부분들도 내가 너무 대충 생각했구나 하는 반성이 들었다. 충분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가 한국에 맞게 새로 조사되어 첨부되어있는 꼼꼼함에 감수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 자료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과연 망설임이 없는 타고난 사업가이다. 그의 사업진행을 글로나마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좋은 수업이 되었다. 조금더 적극적으로 나의 창업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소자본에 4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진행하는 창업이야기는 '나도 해볼만한데?'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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