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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일구 지음 / 무한 / 2017년 10월
평점 :
땅, 부동산 투자는 큰 금액이 오가기 때문에 이익도 손해도 단위규모가 크다. 큰 이익에 대한 매력때문에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잘 조사하고 대비하고 준비해야 원하는 땅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정부의 정책에 관심도 없고,
그 정책을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243P
사실 난 땅 살 돈이라곤 전혀 없는 서민 중에서도 서민 축에 속해서 땅을 사거나 부동산세상의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겨진다. 당연히 이 분야 책에는 흥미를 두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장 시도해볼 수 없다고 해서 관련 지식도 멀리하는 것은 앞으로 올지도 모를 부자의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살던 이대로 계속 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알고 있어야 기회를 잡는다. 알더라도 제대로 알아야 실수를 면할 수 있다. 땅부자들은 하루아침에 땅부자가 된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땅을 구매하고 되파는 가운데에서 얻어진 경험이 그들을 땅부자로 만든 것이다. 이 책 <땅을 사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은 14년간 부동산현장에서 뛰며 피가 되고 살이 된 경험들을 바탕으로 땅투자시 알아두어야 할 팁과 전망을 담은 이일구씨의 노하우 책이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크게 다섯가지 이다.
유망한 대한민국 땅 투자처
실전 투자에서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
여러 사람의 힘을 합쳐 수익을 내는 방법
심리 분석을 통한 땅 투자 방법
기획부동산에서 사기 당하지 않고 기획부동산에 땅을 파는 법
땅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들로 가득차 있다. 현실적인 눈으로 될만한 땅과 그렇지 않은 땅을 구별해주는 것과, 사람들이 가장 걱정할 부분인 사기사례와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직접 경험하고 발로 뛴 사람 아니고서는 풀어낼 수 없는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투자는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투자가치가 있는 남양주, 가평, 시흥, 용인 평택 등등의 지역에 대한 정보를 읽어내려가는 것은 마치 보물상자를 발견하는 느낌이다. 각 파트의 마지막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네모칸으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따로 기록해 두었는데 이 정보 역시 유용하다.
아직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내게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책이 맘에 든 것은 단순히 오늘의 땅 투자에 대한 정보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투자가로서 가져야 할 자세, 마인드를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부터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 많은 책을 읽어 핵심을 요약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되고 한 차원 높은 또다른 투자의 길이 보일 거라는 것,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라며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오늘 내가 할수 있는 땅투자의 시작이라는 가르침이 마음에 와닿는다.
나는 당장 내일 하루아침에 땅 투자가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경제에 관심을 가져서 돌아가는 분위기를 계속 가까이 하고 책을 많이 읽어 뉴스에서 소개되는 정보에 내 해석이 곁들여볼수 있을 때가 되면 그때 즈음엔 기대 해볼만 하지 않을까.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