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이별
박동숙 지음 / 심플라이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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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 사랑하다 보면 설레임이 무뎌지고 서운해지고 화도나고.. 그러다가 이별을 하기도 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그저 서운하고 나쁘기만 했던 나의 연애가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여러 생각들이 든다. 이 책<어른의 이별>사랑할 땐 미처 몰랐던 만남과 이별, 인연에 대한 성장의 기록이다.
 
마치 사랑했던 상대방에게 말하듯이, 나 자신에게 말하듯이 적혀진 문장들.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저거였어, 그래 너도 아마 이런생각을 했겠지? 등의 생각들이 뒤따라오며 왜 난 저렇게 성숙한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책이 나보다 더 어른같네. 그래서 책 제목이 <어른의 이별>인가보다.
 
이별은 이별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다시올 사랑을 위해 더 성숙된 나를 만들어주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기 위해선 지난 사랑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나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해보고 물어보고 위로받고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혼자서는 해볼 수 없었던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일 밤 열시에서 열두시 CBS음악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사랑받은 러브어페어코너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수많은 청취자들이 이 글이 읽혀지는 짧은 1 30초간 위로받고 공감했다. 이 글을 써낸 박동숙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은 그만 용서하자는 말로,
도 어느 날은 우리 사랑도 제법 괜찮았다는 말로 속삭여줄 수 있기를.
무엇보다, 이제 그만 자신과 화해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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