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투리 시간 독서법 - 자투리 시간 200% 활용 독서의 기술
허동욱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6월
평점 :
나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의 힘을 믿는다. 매우 작은 것들이라도 모이고 쌓이면 무언가를 이루게 된다는 점이 좋다. 지금의 작은 노력이 큰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좋다.
자투리 독서는 내겐 티끌독서이다. 자리잡고 앉아 독서를 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 나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독서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날 때 제대로 한번에 봐야지 야금야금봐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얹어줄 책이다.
<자투리 독서법> 저자 허동욱씨는 대기업 입사 후에도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수백권의 책을 읽었고, 독서로 인해 생긴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인생2막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공을 들여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다. 다독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람들 예를 들면, 피터드러거나 마윈 등의 예를 읽어나갈 땐 정말 나도 다독을 해야겠다 의지가 불끈 솟았다.
독서의 중요성이 빼곡히 담겨져 있고, 부담가지 않게 독서를 습관화 할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들을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장까지 독서 예찬이 가득하다. 저자가 직접 독서의 중요성과 그 속에 있는 비밀을 깨닫고 흠뻑 빠져 있는 느낌이 든다.
조금 아쉽다고 느꼈던 점은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공’에만 너무 포인트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습관화 했고 독서가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독서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잘나가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삶을 살아내는 데 있어서 붙잡고 갈 문장 하나만 발견해도 그 독서는 성공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어떤 결과를 이루어내야만 성공은 아닌데 너무 ‘독서를 많이 하면 성공한다’라는 주장을 펼친 건 아닌가 싶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렇다 하여도 독서량이 많지 않은 요즘의 우리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입 아프게 말해주는 좋은 책이다. 문장마다 열정 있는 저자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독서는 조건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말에 동감하며 좀더 많은 이들이 독서를 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