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몰입의 힘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는 뇌과학의 비밀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출근하자마자 A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잠시 대기를 타는 몇분동안 핸드폰을 끄적인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는 다른 업무가 있어서 엑셀을 켠다. 그러는 중에 A의 진행이 가능해지면 다시 A를 한다. 동기가 커피마시러 내려오면 하던일을 멈추고 커피를 마시러 간다. 잠시 휴식을 가지고와서 자리에 앉으니 메일이 와 있어서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한다. 그리고 메일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업무 C를 위한 행동을 개시한다....

너무나 일관적이지 못하고 중구난방인 나의 업무 진행방식이다. 글로 옮겨놓고나니, 더욱 부끄럽다.
나는 참 집중력이 없는 채 삼십여년을 살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은 '멀티'라는 단어로 합리적인 핑계를 대며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펼치곤 했다. 프로젝트도 그렇고, 업무도 그렇고, 매사가 그렇다. 밥을 먹으면서 핸드폰을 보는 사소한 행동들까지도 나는 한가지만을 하는 집중력이 제로에 가깝게 없다.

이 점이 나 스스로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점점더 강하게 생각이 든다. 한가지 일을 집중해서 끝내놓고 다른 일을 하던지 휴식을 가지고 싶지만 어느새 업무를 하다가도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게 되고, 쓸데없이 메일함을 다시 열어보고 있는 등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많다.

이 책에선 나와 같은 업무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많이 나온다. 저자는 정신에너지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 관리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1)분노, 슬픔, 불안감, 긍정적인 감정 등 감정상태를 통해 업무능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내가 체험을 하고 있는 방법으로 실제 나는 기분이 좋을 때보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하여 기분이 좀 다운일 때 냉정해지고 차분해지는 기질이 생겨 다른 생각을 줄이고 한가지 업무를 진행하는 상황을 몇번 경험했다.

2)잡념이 떠오른다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기분전환이 피료하다는 뜻이므로 그냥 잡념을 할 시간을 아예 가지라고 한다.

3)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를 미리제거하라고 한다. 나의 경우는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너무 자주 들여다보아서 업무의 흐름이 많이 끊기는데, 앞으로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쉴 때만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음식이 집중력향상을 돕는다.

5)집중할 수 있는 주변환경을 조성하라.

명확하고 실용적이며 유용한 하루 2시간 몰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의 여유를 찾으라는 2시간 몰입법. 나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점검할 수 있게 해주고 태도를 바꾸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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