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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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동화, 신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지금은 많은 신화이야기들을 까먹었지만 그래서 나이를 먹고 난 지금 다시 이 책을 통해 신화이야기를 다시 접했을 때 새로우면서도 너무 재미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스부터 로마, 히브리, 이집트, 힌두교, 북미원주민들, 마오리족, 켈트족, 북유럽 신화까지. 다양한 신화를 통해 우리 삶의 문제를 되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구성은 신화가 소개되고 이를 심리학적으로 정리한 해설이 뒤따라온다. 인생사에 맞춰 구성이 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가족안에서 자라나 끝없는 시련을 통해 성장하며, 이후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과, 마지막으로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이 책 구상에 녹아있다.신화를 통해 나타나는 여러 갈등들, 두려움 등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이 재미있다. 아들인 아킬레우스가 불사의 몸이 되기를 원했던 테티스의 마음을 통해 자신이 기대하는대로 자식이 되어주길 원하는 부모의 욕심에 접근하기도 하고,에코와 나르키소스의 신화를 통해 자기애,건강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도 한다. 각 신화들이 주는 교훈에 따라 현재 내 위치에서 점검해볼 수 있는 각종 이야기들이 유익했다.


심리학 책이면서도 동화를 읽는 기분이 들어 재미있게 술술 읽혀진다. 어렵지 않으니 심리학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 신화를 다른 시각으로 조금더 재미있게 읽어보고자 하는 가벼운 마음의 독자들까지도 맘에들어할 책이라 생각한다.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문제와 내가 생각할 거리를 얻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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