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정치에 참 관심없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운게 바로 나인데.. 요즘같아서는 관심을 안가지는 게 더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참으로 기가막힌 세상에 살고 있게 되어 버렸다. 훗날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런지..끝없는 좌절과 혼돈의 시기로 기억하게 될지, 그러한 역경속에서 피어난 영웅들 덕에 더 나은 세상으로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기억하게 될런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쨌거나 대통령 박근헤는 파면되었고, 우리는 '장미대선'이라는 5월의 대선을 치루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대선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번엔 실수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각 후보에 대해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자 마음을 먹었다. 이재명씨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펴서 읽었다.


이 책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연설과 글들을 통해 그가 가진 생각과 사상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의 거침없는 언변, 사이다 연설이라는 말과 침체되어 있던 성남시를 일으켜세웠고, 그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이 책을 읽으며 그의 입장을 많이 이해해보고자 했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세월호 문제에 매달린다고 언론이 지목하는 단 한 명의 대권 후보가 있다. 그게 이재명이다 82P


이 문장을 읽고 나서야 그가 어떤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의 저자인 최인호 씨가 너무나도 주관적인 평가로 이재명대선후보를 '찬양' 하는 글처럼 보이는 부분도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의 말투에서 운율이 느껴져 시처럼 들렸다는 등의 표현을 빼는 것이 좀더 담백하게 그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지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재명 후보의 각종 연설들과 페이스북 글들을 통해 그가 가진 생각과 입장이 내가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슷한지 판단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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