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 -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글쓰기의 힘
이남훈 지음 / 지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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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 책을 소개하는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생각나는 대로 줄거리를 나열하고 간단한 나의 감상을 적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점점 욕심이 생긴다.

글쓰기에는 목적이 있다. 읽는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저자의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내 서평이 과연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그 책을 읽고 싶게끔 했을까? 서평 다운 서평을 쓰긴 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책을 읽으며 밑줄 긋고 감동을 받는 부분이 있듯이 나 역시 그러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서평을 포함한 모든 글에서 말이다.


이 책 '필력'은 저자 이남훈 씨가 17년의 저술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의 힘'을 통찰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글에서의 문제점과 대처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



part 1. 필력을 죽이는 10가지 신화

part 2. 이제껏 몰랐던 글쓰기 훈련법 8가지

part 3. 고수들의 연금술 7가지

part 4. 출판사와 편집자 이야기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 내 글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 내가 해당하고 있었다. 서평은 이 책을 소개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지만 그 외의 글을 쓰려고 할 때 도무지 속도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 메시지 작성 단계로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15가지의 문제 유형을 제기하며 치료에 앞서 제대로 된 진단을 먼저 하여 내 글쓰기의 문제점을 찾으라는 것이 part1 의 '목적'이었다.


part2에서는 실질적으로 글을 매끄럽게 쓰는 스킬을 배울 수 있었다. 결론부터 내려놓고 시작하기, 기자의 글쓰기 노하우 훔치기, 다시 단어장 만들기 등의 노하우를 통해 평범한 문장에 숨을 불어넣는 효과를 배울 수 있었다.


part3에서는 고수들의 글쓰기 팁을 엿볼 수 있다. 철저한 자료조사부터 외로운 시간 싸움까지. 철학, 기호학, 해석학 등의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라고 하기도 한다. 관심이 없던 분야의 책들인데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part4에서는 실질적으로 출판사와 편집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출판사가 원하는 원고, 인세 등의 실질적인 궁금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필력. 글쓰기의 힘.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이 힘에 욕심이 난다. 이 책을 통해 놓치고 있는, 아니 아예 모르고 있던 문제점에 대해 파악을 할 수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글쓰기를 연습해나가면 좋을지 알게 되었다. 아무렇게 계속 쓰기만 한다고 글쓰기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제대로 알고 배우고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글쓰기 훈련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점검해 나가는 과정을 더욱 열심히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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