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 - 말기암 환자의 아내가 경험으로 쓴 책
임현숙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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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병마가 나에게라던지, 내 가족에게 찾아오면 우리 삶의 패턴은 순식간에 다른 궤도를 타버리고 만다. 나의 지난 2년이 그랬다.

아빠에 시어머니까지. 겹친 암 투병에 따른 간병 모드. 온가족의 삶의 질이 위협받은 시간들이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속의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손발이 붓기도 하고, 살이 심하게 빠지기도 하고 끝없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 물한모금 마시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 다다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건 너무 위험하다. 항암치료할 때엔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기암판정을 받았던 남편의 식사를 챙기던 그 아내의 레시피이다. 현재 남편분은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아 암수치가 정상으로 도 돌아오는 기쁨을 맛보았고 이제 이 상태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은 곁에서 챙기는 아내의 역할이 크게 작용해야 했다.


그녀가 직접 남편을 위해 해주었던 요리들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나와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암환자의 가족들은 누군가 이렇게 해서 나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이 책에선 모든 암환자의 가족이라면 응당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기본을 꼼꼼히 알려준다. 환자의 회복을 돕기위한 저염식 식단,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들, 양념들, 주스.. 일상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로 환자가 조금이라도 편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돕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환자의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말고 온가족이 함께 먹을수 있게 준비함으로서 환자가 너무 동떨어진 느낌을 주지 않게 하는 등의 말을 통해 환자를 위한 배려과 경험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이 아프면 우린 식단을 바꾸고 환자의 치료를 돕기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한편으론, 온가족이 건강하기 전에 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 암환자를 두고 있는 가족으로서 그 부분이 참 후회가 된다. 좀더 일찍 함께 건강할걸.


환자와 가족이 함께 이용할수 있는 책이므로 이 책을 읽고 오늘은 좀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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