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꺼내먹는 행복비타민
글고운 지음 / 온어롤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2016년의 마지막 서평.

2017년을 준비하는. 하루하루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한 책 '행복 비타민'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살아가게 하는 '명언'과 그에대한 저자의 짧은 생각이 실려있는 산문형식의 글이다.


이 책에는 목차가 따로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 장자,  헬렌켈러, 소크라테스 등등 사람들이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을 왼쪽페이지 제일 상단에 쓰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담긴 소소한 생각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마음실천'이라는 코너로 이 명언을 통해 우리가 할수있는 행동들을 제안한다. 오른쪽 페이지엔 다시한번 그 명언과 함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진들이 함께 실려있다.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적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이다.'

_세네카 104p


요즘 붐처럼 번지는 '미니멀리즘'의 흐름에 따라 많은 것을 비워내고 있지만 여전히 비워내지 못한 욕심이 많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장은 나에게 또 한번 반성하는 자세를 갖게 해 주었다. 잠시 나태해지면서 다시 이것저것 다 갖고 싶은 욕심에 빠져 들때 이 한 문장으로 반성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20대에 당신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지만, 50대의 당신의 얼굴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_가브리엘 코코 샤넬 224p


이 문장을 읽고 나선 깊은 공감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의 20대의 내 얼굴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생기있고 밝았다.

앳된 모습이 자리하고 있었고 순수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오는 동안 십몇년이 흘렀고 지금은 30대의 중반에 이르러 내 얼굴을 보니 그때와 사뭇 다른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여기저기 피곤함이 보이고, 피부는 거칠고, 아무표정을 짓지않아도 웃는 듯 보이던 입가는 어느새 밑으로 내려가 있다. 내가 살아온 삶이 내 얼굴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긴장감이 생겼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잘 살고 있는게 맞을까? 내 얼굴이 평가하는 나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겠다. 앞으로 40대 50대에 접어들 때 어떤 얼굴로 살고 싶은지, 깊게 고민해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고 장황한 글보다 짧은 문장 한마디가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한 알의 비타민이 나의 건강한 하루를 지켜주듯이 한 문장의 좋은 글이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지켜주길 바라며 이책을 함께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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