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12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12
시리얼 매거진.임경선 지음, 최다인 옮김, 선우형준 사진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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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잡지 감성매거진 CEREAL 의 이야기이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에 부은 시리얼을 먹으며 시리얼상자 뒤에 있는 글과 그림을 보던 추억에서 친근한 단어인 CEREAL이란 제목의 매거진이 탄생했다고 한다. 일년에 두번 출판되는 시리얼은 매 호(VOL) 전 세계의 흥미로운 장소 서너 곳을 선택해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CEREAL VOL12에서는 라자스탄, 페로제도, 남 캘리포니아, 남극대륙등의 지역을 다루고 빛.혼자만의 시간에 대하여 라는 테마를 가지고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예술가 이우환씨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이번호에 실린글들은 작가 임경선씨의 기고로 이번 한국판 시리얼은 임경선의 콜라보라는 테마도 가지고 있다.


나는 글자로 빽빽히 채워진 책들을 읽을때도 즐겁지만 여백이 많은 잡지류를 읽을때엔 더욱 즐겁다. 숨쉴 틈을 책을 통해 느끼는 순간이라고 할까. 비슷한 류의 매거진들도 두루두루 틈나는대로 구입하여 읽고 있는데 커피한잔과 함께 읽을떄 나는 진정 행복하다.


시리얼은 이번에 처음 읽어보게되었는데 굉장히 심플하면서 평소 잘 모르는 지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호에서는 인도 라자스탄, 페로제도, 남캘리포니아, 남극대륙의사진을 담고 있는데, 한페이지 또는 두페이지를 꽉 채우는 그 사진들을 보고있으면 내 몸은 여기 있어도 영혼은 그곳에 가있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마음속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꼈다.

책을 통해서 만나고 있는 그곳인데도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번 호의 테마중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고독을 즐길 용기, 홀로 글 쓰는 일, 홀로 찾은 도쿄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는 나는 이 테마가 맘에들었고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질 때는 절대 무리해서 혼자 놀면 안되고 혼자 노는 것은 혼자가 되고 싶을 때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작가의 말에 나는 깊은 공감을 했다. 나는 외로워 혼자이기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고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다.


매거진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쭉 읽어야 하는 부담감이 적고, 언제 어떤마음으로 펼쳐드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내마음에 남는 속도가 다르다. 그렇기에 한권을 가지고 여러번 펼쳐보아도 처음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리고 내가 가보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사진을 담아줌으로서 끝없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나는 이런 매거진이 참 좋고 고맙다.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의무적으로라도 감성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럴땐 이 시리얼이 있으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전 호들을 모두 구매하여 읽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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