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정리의 힘 - 세계의 엘리트가 매일 10분씩 실천하는 감정회복습관
구제 고지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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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가까워졌지만 정시퇴근은 눈치보느라 쉽지도 않고,
야근까지 하고나서 집에와서는 신랑에게 회사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며 맥주 한잔을 하고 잠이든다'

이는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나의 하루이다. 돈복은 없어도 일복은 많아서 어느 회사를 가건 과부하가 걸릴정도의 업무가 기다리고 있었고,
야근, 때로는 특근까지도 감행해야하는 업무의 나날들을 보내왔다. 어느샌가 평일은 '직장인'으로서 사는 모습 외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몸도 마음도 피로해져만 갔다. 나는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든 지금의 피곤하게만 느껴지는 삶에 대해서 전환되는 시선을 가져보고 싶었다.

<감정 정리의 힘> 의 도입부에서는 회사에서도 잘나가고 가정의 화목도 잃지않은 소위 엘리트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감정회복습관' 을 들고 있었다.
감정회복습관이란, 고난이나 역경을 만났을 때 심리적으로도 무너지지 않고 바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30년이상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이제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이나 국가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제라 했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나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았던 이들은 가정까지 스트레스를 끌고 가지 않았고 그 결과 다음날 다시 활기차에 업무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감정회복습관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1. 부정적인 연쇄반응의 고리를 그날그날 끊어내는 습관
2.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감정회복근육을 단련하는 습관
3. 가끔 멈춰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습관.

이 습관들을 통해 남들보다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루동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되돌아 보았다.
책과는 달리 회사에서의 일들을 안주삼아 집에서까지 가지고 들어오면서 스트레스의 연속선상에 항상 서 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들어와서 잠이 들때까지 늘 회사에서의 기분 그대로 피곤한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나의 건강은 물론 가정의 분위기에도 좋은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얼른 해소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지금 나의 감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관찰'을 해보라 했고, '그린엑서사이즈'라고 말하는 산책을 통해 감정을 전환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부정적 감정은 그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몸을 많이 쓰는 것 만큼이나 머리를 많이쓰고 감정을 많이 쓰는것은 피로감을 불러오고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미처 내 감정들이 어떻게 힘들어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면밀히 관찰해야 할 때이다. 올바르고 맑고 단단한 정신만이 단단한 자신을 만들 수 있다. 속을 단단히 단련하느 것이 중요하다. 나무가 높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잔가지들을 쳐내야 하듯이 우리의 감정과 생각도 올바르게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쓸데없이 감정낭비를 불러오는 것들에 대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나간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회복하는 감정회복습관을 통해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기분의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을 단단히 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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