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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무인양품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일본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브랜드. 집근처에 있어서 종종 들러보곤 하는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들이 내 맘에 드는 것들이 종종 있다.
저자 미니멀리스트 미쉘은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세 아이를 둔 일본인으로, 하와이, 가나가와현, 캘리포니아, 호치민 등 남편의 전근에 따라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다. 그 중 가와가나로 이사를 하였을 때 미국에서 와야 할 짐이 한달이나 늦게 온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부터 느닷없이 '미니멀'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무인양품에서 필요한 것들로만 소량 구입하여 하루하루 지내보는 동안 그녀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래의 세가지 이다
- 물건이 적으니까 방이 거의 어질러지지 않는다
- 그릇이 적으니까 설거지가 빨리 끝난다
- 가구가 조금밖에 없으니까 청소가 정말 편하다
이후 미국에서 짐이 도착했을때 미쉘에겐 더 이상 그 짐들이 필요 없었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가진것 하나없이 내몰려진 미니멀한 상황에서 더 본연의 행복을 발견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우리는 너무 '충족'되게 살고 있어서 오히려 놓치는 행복이 있음을 잊으면 안 될 것 같다.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는 3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미쉘이 미니멀라이프를 만들어나간 그녀의 집에 대한 정리와 수납에 대한 얘기가 1파트를 채우고 있고 소제목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에 걸맞게 파트2에는 무인양품 아이템으로 방꾸미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무인양품에서 파는 대부분의 물건들을 나열해 주고 있어 내가 어떤것이 필요할때 어떤 소품을 이용하면 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파트3에서는 인생이 심플해지는 10가지 습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이 심플해지는 10가지 습관은 정리에 대한 기술을 논하기보다는 마인드,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낸다라는 문장이 제일맘에 든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므로.
미니멀리스트는 모든것을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것을 줄이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집중하는 삶.
더욱 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삶이 미니멀리스트의 삶이다.
이 물건이 내 인생에 가치를 더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쉴새없이 던져야 한다.
집이 깨끗해지면 혼자하던 살림에 가족이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로서 가족과 더 나눌 수 있는 것들도 많아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더 비우고 싶어졌고 더 정리하고 싶어졌다. 더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싶어졌다.
덜 소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나는 오늘도 미니멀해지려 노력하고 싶다.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를 위해. 오늘도 한 걸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