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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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그 이상의 것들이 궁금하여 저자와 책에 대하여 이리저리 찾아보게 되는.. 그런 책들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하다.

<나에게서 구하라>는 변화경영 사상가 구본형 님의 잠언집이다.


안타깝게도 나에게 구본형이란 사람을 알게 해준 것은 이 책이 처음인데, 그는 이미 2013년 세상을 떠나셨다. 무엇이 급했는지 예순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본인이 책속에 써놓은 구절처럼.


'하고 싶은 일에 인생을 다 걸고 살다 죽으면 된다'

 '초라하고 노쇠한 아까울 것 없는 껍질을 벗고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별빛 하나로 밤하늘에 달리면된다'


그는 떠났지만 남겨 놓은 것들이 참 많았다. 많은 저서와 그 저서로 인해 삶이 변화된 많은 사람들까지. 지금껏 그를 추모하며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음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그는 어떤사람이었던 것일까?


2005년 1인기업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를 세워 연구원들을 선발하고 꿈벗들과 동행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도왔다. 이 책 '나에게서 구하라' 역시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부터 시작하라는 메세지가 담긴 책이다. 100만 직장인의 내면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책이라 하더니 과연 1장의 내용부터 과감하다 '밥벌이에 지지마라' 라는 테마로 지금 현실에 타협하며 살고 있는 나의 영혼에 조용하되 강하게 말해주는 메세지들이 있다.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살아가면서 우리는 조금씩 무엇인가가 되어간다. 깊어질 수 있다면 무엇이 되어도 좋다'


'나는 식물처럼 고도의 전략을 강구해보기로 했다. "스스로 정정한 나무가 되어야 한다.사람들이 그 그늘에서 쉬고 그 나무를 부러워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나무의 열매를 가져다 심고 싶어할 것이다. 스스로 좋은 나무가 되는 것은 좋은 씨앗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 한다. 날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시간이 쓰일 곳을 마음대로 배분하며 그 일의 가치가 빛나는 일을 하고 스스로의 삶을 즐겨라. 삶 자체가 유혹이 되게 하라."


그는 스스로 말하고 써내려간 메세지처럼 살아갔고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했다. 행동으로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살았기에 지금껏 많은 제자들을 통해 계속 그의 가르침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친 그를 직접 한번 만나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책으로나마 그의 조언에 따라 삶을 좀더 진지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져보아야겠다. 이 책을 시작으로 그의 다른 저서들을 읽어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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