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 발상력을 높여주는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
강석태 지음 / 타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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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서  '아이디어 제안'코너가 있다. 처음에 아이디어 제안을 명(?) 받았을 땐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또 하나의 '업무'처럼 고민만 하던 기억이 난다. 점차 아이디어 제안을 위해 이것저것 고민도 해보고 구상도 해보곤 있지만 여전히 나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그런 내게 딱 맞는 책이었다. 책의 서두에서는 나같은 직장인이 겪는 '아이디어 제안'의 고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수동적이고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흐지부지 끝나고 말아버리는 아이디어 회의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게 비단 나만으니 고민이 아니구나 하는 묘한 위로(?)를 준다. 그리고 저자가 실제 적용하고 있는 '아이디어 노트'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설명한다.


저자 강석태 씨는 평소 노트에 적어둔 아이디어 중에서 회사에 실행해 볼만한 아이템을 추려 신사업계획서에 넣어왔는데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다 보니 사업부 내에서 아이디어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 노트에 적힌 아이템을 활용하여 3년 연속 포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 노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실제 저자가 직접 기록한 아이디어들도 엿볼 수가 있었는데 틈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실행이 가능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상상에 그친채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점점 기록해 나갈수록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하며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접근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그가 낸 아이디어로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것은 홈쇼핑 주문시 볼 수 있는 '톡주문'서비스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런칭이 되기까지 아이디어노트의 기록부터 진행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데까지의 단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잠깐 생각한다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건 내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건 실생활을 하다 일상에서 만난 불편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건 세상에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보는 습관은 어떤식으로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와 같은 아이디어 고민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며 새삼 느꼈다.

앞으로 내야 할 아이디어 제안이 더이상 어렵기만 한 일은 아닐 듯 싶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디어 노트를 응용하여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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