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링 에너지 - 2030을 위한 에너지 레터
김진호 지음 / 인더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교회를 열심히 다닌 적이 있었다. (과거형이 되버린 것이 슬프다) 매일 아침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하는 나의 첫 일과는 예습이나 복습이 아닌 '묵상책'을 펴는 것이었다.  매일 날짜가 적혀 있고 1장에서 2장정도 되는 성경문구를 읽은 뒤 나의 생각을 적는 형식이었다. 그것만으로 성경을 다 읽거나 알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마음은 편해졌던 경험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알수 없는 에너지를 받기도 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딜리버링 에너지> 가 딱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읽는 것만으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에너지를 준다. '희망'의 메세지인 것이다. 총 방향, 마음, 행동, 습관 4가지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주제에 맞게 생각해 볼수 있는 짧은 글들로 엮어져 있다. 이 것은 저자가 책을 통해, 만남을 통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얻을 때마다 '에너지 레터'라는 칼럼으로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가 느낀 생각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져 있다. 대기업을 들어가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가 모든것을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며 얻은 새로운 깨달음이 무엇인지 그를 움직이게한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면 책의 어느페이지부터건 펼쳐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순서가 중요하진 않다.


내 맘에 기쁨이 되어준 에너지 레터를 소개해보겠다.

<미래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란 글에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드는 방법으로 '미래의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고 있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지금 마주하게 된다면 해줄 말이 많듯이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를 가장 잘 알고 적합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 했다. 미래의 나를 자세하게 상상하고 현실로 불러들이면 내 모습이 점점 미래의 내가 되어가는 것을 느낄것이라는 글이었다. 내가 앞으로 무얼 해야하지?라는 고민이 많은시간을 사로잡고 있는 요즘 고민만 했지 그 어떤 모습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고 싶은것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현재의 나에게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래의 내가 지금보다 나아질거란 상상을 감히 하지 못했던 듯하다. 이 파트를 읽은 뒤 나는 조금더 나를 예쁘고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 더불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도^^


읽는 것만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그야말로 에너지를 주는 책이다. 책 제목이 '딜리버링 에너지'인 것이 참 직관적이고 제대로 된 제목이라 느꼈다.


이제는 묵상책이 아닌 딜리버링 에너지를 출근후 업무 시작전 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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