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속은 대화록 - 그래서 당황한 사탄?
장윤석 지음 / 렛츠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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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이지만 성경을 읽는다는 건 늘 어렵게만 느껴진다.
요즘은 쉬운 성경이라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풀어 써진 성경책도 나오지만
아직까지 1독을 해내지 못했다.


세상이 속은 대화록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성경을 토대로 천년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성경속 인물들을 토대로 그려진 허구의 이야기들 속 중간중간 삽입된 성경구절로 인하여
읽으면서 이 내용이 진짜인가 아닌가를 헷갈려하며 읽어야 했다.


궁금증은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해답이 풀렸다.
인용한 성경구절외엔 모두 소설이라 봐달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렵게 느꼈던 성경속 인물과 내용들을 조금은 쉽게 이해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가인과 아벨, 다윗과 밧세바, 고멜과 자스 등등 성경을 읽다보면 한번씩 접하게 되는 인물들을 가지고 만든 스토리들은
단편식으로 엮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고 읽기에 좋았다.
하지만 술술 읽기엔 좀 어려웠던 부분도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삽입된 성경문구들은 문장 그자체가 어렵거니와
그것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보니 꽤나 문장들을 곱씹으며 읽어야 했다고나 할까.


성경 읽다보면 언제나 사건의 발단은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에서 시작한다..성경뿐일까 이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그것이니만큼
모든것들이 선과악에 기초하여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소설또한 그러한 선과 악에서 출발하여 갖가지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서기관의 방에서 우연히 책을 펼쳐보는 미갈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시 미갈이 이야기책을 덮음으로써 마무리가 된다.
마지막 문장인  '아이들을 위해서 유익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미갈의 말은
세상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인 것처럼 느껴졌다.


책을 출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어렵게 책이 세상에 나온 만큼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를 떠나서라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저자의 주제는 '선'이었다.


사람의 본성인 선과 악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전개되는지 되짚으며 다시한번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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