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니? - 일의 본질과 취업 고민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25년 차 현실판” 개발자 이야기
박동기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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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자가 아니다.

하지만 업무중 통화의 80프로는 '개발자'분들과 한다. 주로..

'대리님, 프로그램이 에러가 났습니다.'

'과장님, 이런이런 정보를 보고싶은데 DB에서 어떻게 보면 되나요?'

'차장님, 정보가 제대로 끌어와지지 않습니다. 제가 뭘 잘못 눌렀을까여 로직이 틀렸을까여?'

음악관련 업무로 입사했는데 정신차려보니 개발자와 소통해야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나.

음악을 모르는 개발자와 코딩을 모르는 음악인의 대화는 늘 어려웠다. 그나마 이젠 짬밥을 마이묵어

개발자를 거치지 않고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내가 개발언어를 배운다면 지금하고 있는 엑셀의 번잡한 업무가 더욱 줄어들텐데 싶어 여전히 그들의 세계(?)는 내게 궁금하고 동경의 대상이다.

31살때 개발자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그때는 '내가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이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지..'라고 생각했었다. 돌이켜보면 그때만 시작했어도 지금은 개발자 6-7년차는 못해도 되어있지 않을까 싶은데.. 40 이 된 지금도 '개발공부를 해볼걸..'이라 생각할줄이야..ㅜㅜ

그래서.. 개발자가 아님에도 이 책을 굳이 선택해 읽었다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있는 중이다..ㅎㅎ

개발자가 풀어낸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저자는 25년차 개발자이다. 개발자로 살아오며 느낀 부분에 대해 솔직하고 가감없이 생각을 풀어내었다.

요즘 시대에 개발자의 위상, 좋은 개발자란, 개발자가 키워나가야할 역량 등..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 대해 자신이 가징 철학과 신념을 이야기하는 저자를 보니 나는 이런 의리 (?) 있는 개발자의 세계가 참 부럽다. 좋은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개발자로 살고 있거나 개발자의 삶이 시작된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찐 선배가 말해주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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