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내용을 보고 우리가 꺠달아야 하는 것은, 주요 산업 자체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그 산업이 발전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인프라 구축 산업에도 무한한 투자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산업혁명은 그 인프라였던 철도가 미국 주요 지역에 깔리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산업혁명시기에 가장 먼저 피게 된 꽃도 철도산업이었다.
이를 오늘날 산업에 비추어 본다면 우리는 어디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
현재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며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현실에서 모든 생활환경은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언택트 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프라인의 이야기일 뿐, 온라인으로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디지털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집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면서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이용자가 대거 늘었고,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가 늘었다. 초중고교에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장보기와 생필품도 새벽이면 문앞에 놓아주니 자주 이용하게 된다. 4차 산업은 이처럼 원격지원, 인공지능, 5G통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이 주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 산업들을 지원하는 인프라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 인프라 산업이 바로 '리츠'이다. 리츠 투자는 직접 부동산을 사는 대신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의 지분이나 주식을 사는 것으로, 일종의 간접적인 부동산 투자로 이해할 수 있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 중 통상적으로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의무적으로 배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소규모 자금으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리츠시장이 꽤나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 리츠는 상장리츠가 1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시장규모가 작다. 하지만 성장잠재력은 크기에 남들보다 서둘러 리츠시장에 관심을 갖고 국내 및 해외 리츠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 <미국 리츠로 4차 산업 건물주가 되라>는 리츠에 낯선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리츠에 대한 소개 및 하나금융투자가 제안하는 4차 산업 리츠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리츠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글로벌 리츠의 역사, 투자자들이 리츠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의 구성과 투자 대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생각보다 리츠에 대해 깊게 다루는 파트가 있어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생소한 리츠투자에 대해서 좀더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리츠시장에도 눈을 돌려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4차산업들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먹이를 잡듯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빠른 도전이 빠른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