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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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접하지 않고 살아 온 지 20년도 더 되는 것 같다. 2000년도 초반 귀여니 작가의 ‘늑대의 유혹’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만화책 대여점에 가면 웹소설이 책으로 만들어져서 책장 한칸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는 그 책들을 빌려와 밤새 읽으며 소설 속 풋풋한 주인공들이 되어 설레고 슬프고 사랑하며 청춘의 한 시절을 채웠다.

가끔은 나도 웹소설을 써볼까 해서 몇번 끄적였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뭘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몰랐고 결국 몇글자 쓰다가 멈춰버리곤 했다.

이 책을 그때 읽었더라면 아마 조금더 적극적으로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독자를 웃고 울리는 작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은 과거의 나처럼 웹소설을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하고 알아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산경은 <재벌집 막내아들>, <비따비>등의 소설을 통해 10만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웹소설 작가이다. 웹소설작가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본인의 노하우를 꺼내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소재선정부터 캐릭터설정, 자료조사, 작품구성법, 다양한기법들, 연재 시 꼭 지켜야 할 규칙, 작가로서의 마음가짐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무턱대고 ‘웹소설이나 써볼까?’라고 생각했을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들이다. 다만, 다루는 내용들이 디테일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그림을 보여주는 정도라서 이 곳의 시장구조를 어느정도 알고 있거나 웹소설을 이미 쓰고 있는 현 작가들보다는, 웹소설작가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으로 보여진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앞으로 글쓰는 일에 좀더 가까이 가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를 다시한번 다짐할 수 있었다. 관심사를 폭넓게 가지고, 꾸준히 쓰고(5000자이상), 깊게 생각하기. 작가란 사회와 각종 문제가 있는 곳곳을 살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꼈다. 꾸준히 글쓰기 훈련을 해서 올해 웹소설 연재를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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