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저는 사회생활 17년차, 현 직장 10년차입니다.

한 직장에서 10년 몸담으면서 생기는 고민의 종류와 내용은 매년 달라졌습니다

1,2년차 때는 가르쳐 주는 업무를 숙지하기 바빴고,

3,4년도에 이르러서는 업무는 더이상 어렵지 않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맞지 않는 동료, 상사에 대한 불만이 가장 가득찼던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5,6년차가 넘어가면서는 업무에 관한 심화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의 구조와 회사 돌아가는 큰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금 내 업무를 좀더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시기에 타 부서와 협업하는 기술도 쌓이게 되었죠.

9년차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를 포함한 팀의 업무를 파악하고 보고해야 하는데서 오는 ‘보고’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상사에게 보고하는 나의 실력이 대단히 형편없어서 우리팀의 성과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상사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상황은 정말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쯤 되었으면 업무에 대해선 전문가가 되어 있을진 몰라도, 보고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결국, 보고는 ‘전략’과 ‘공부’가 필요한 분야라 생각했고 저는 저를 가르쳐 줄 ‘보고’ 의 기술에 대한 책을 찾아냈습니다.

“보고때문에 고통받지 말고 보고덕분에 인정받자!”

이 책의 제목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는 우리 팀장님이 이사님께 매일 듣는 말입니다.(짠..) 몇시간이고 보고내용을 준비해서 가면 몇 초 지나지 않아 큰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뭘 말하고싶은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책을 쭉 읽고 나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우리 팀장님은 이 책에서 하지말라는 ‘모든 걸’ 하고 계셨던 겁니다. 보고는 핵심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보고는 훈련이 필요한 일임을 이 책을 보니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보고받는 사람들이 늘 얼굴을 찡그리고 보고자를 바라보는 이유는 짧은 시간 속에서 선택이라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는 간결해야 한다. 그 간결함 속에 핵심이 들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보고가 늘 ‘그모양’인 이유는 우리가 상대해야 할 그들을 이해시켜보겠다는 무모함 때문이다. 보고는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대신 말해주는 과정이다.

보고받는 사람이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보고에도 적절한 포장술이 필요하다

똑같은 보고도 어떤순서로, 어떤 뉘앙스로 접근해야 상사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내가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실제 적용해볼 내용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유익했습니다.

보고가 어려운 많은 직장인들, 보고를 할 때마다 까이는 사람들은 물론 꼭 보고가 아니더라도 상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으로도 볼수 있어서 누구나 한번 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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