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 -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서 찾은 동방의 지혜
장스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올 한해 다짐한 일 중 하나가 '고전'을 가까이 하기이다. 오랜 시간 읽히는 책에는 그만한 깊은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간을 들여서 읽으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전책을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기보다는 쉽게 풀이된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딱 그랬다.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게(사실 청소년용 책인 듯함..) 쉬운 옛이야기 형식으로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핵심교훈들이 담겨져 있다.
청소년들이 어려운 고전을 접할때 한자가 많아 쉽게 포기할 수도 있기에 이야기라는 방식을 구성한 듯한 데, 학생신분을 벗어난지 십년이 훌쩍 지난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주로 중국의 고사로서 사서의 내용과 교훈 면에서 연관성이 있는 기록들을 가려 수록했다고 한다. 공자의 <논어>에서는 '인(仁)'과 '지(志)'를 강조하고 있고, <맹자>는 '인의(仁義)를 강조하고 있다. <대학>은 도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치철학의 결정이며, <중용>은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인간다운 처세를 할 수 있게 하는 인생 철학의 경전이라 한다.
이렇게 방향과 강조하는 바가 다른 다양한 고전을 한 책에서 두루 살펴볼 수 있는점이 좋다. 고전이 주는 지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필요한 가치의 기준이 된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상에 많은 가르침과 책들이 있지만 고전을 향한 관심이 꾸준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은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이다. 말 그대로 이야기와 그 속의 교훈들을 통해 '나라면 어땠을까? '그는 왜 그랬을까?'등의 질문과 더불어 더 나은 생각과 질문들을 던져볼수 있게 한다. 그리하여 이 생각들의 끝에는 좀더 '인간'답게 살아갈수 있는 지혜를 배우게 되는 듯하다.
나는 올해 이 고전들이 주는 교훈을 하나하나 천천히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