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시작은 바른자세부터-새우등과 거북목은 낫는다!

새우등과 거북목은 낫는다 - 반듯하고 아프지 않는 몸을 만드는 바른 자세 교과서
오카다 가즈토 지음, 이진원 옮김 / 좋은날들 / 2019년 1월

몇년전 목의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찾았을 때 거북목(일자목) 진단을 받았었다. 엑스레이 상에 보이는 내 목뼈는 정상적인 'c자 모양과는 현저히 다른 '곧은 일자형'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도수치료'를 권하였으나 나는 크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기에 치료를 나중으로 미루었고, 결과적으로 몇년이 지난 요즘 나는 이전보다 더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 권하는 '도수치료'도 일종의 자세교정이다. 거북목은 평소의 나쁜 자세습관에서 만들어진다. 때문에 나는 내 평소의 자세를 점검하고 바른자세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노란 색 바탕에 써있는 굵은 글씨의 <새우등과 거북목은 낫는다!>라는 강한 희망의 제목이 맘에 든다. 책을 펴는 순간부터 열심히 따라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이 책은 일본의 체형과 자세 교정 전문가인 오카다 가즈토의 책이다.

저자는 새우등과 거북목이 단순히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은 수준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말한다.

"새우등 자세가 몸의 중심을 무너뜨려 어깨와 허리,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게다가 목부터 등 부위의 혈관과 신경을 압박해 신진대사가 나빠지거나, 호르몬과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신체 이상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5p

새우등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1. 일반적인 새우등 - 등이 굽어 어깨의 위치보다 머리가 앞으로 나온 상태

2. 배 새우등 - 일반적인 새우등에 골반이 앞으로 기운 유형

3. 허리 새우등 - 일반적인 새우등에 골반이 뒤로 기운 유형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문제인 일자목이 새우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등이 구부러지면서 머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고 그러면서 머리가 몸의 중심위치에서 벗어나 어깨와 등 근육은 물론 그 하중이 온몸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단순히 목의 교정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던 데에서 온몸의 자세교정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새우등 자세를 교정하면 보통 일자목도 차츰 완화된다고 한다. 평소에 의식적으로 턱을 뒤로 당기는 자세를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새우등과 일자목에 좋은 스트레칭법이 그림으로 설명되고 있어서 좋았다. 어렵지도 않은 자세들이라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따라해볼수 있었다.

바른 자세가 바른 마음까지 이끌어준다는 말에 공감하며 오늘도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거북목의 통증이 어서 나아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