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라이프 - 내 삶을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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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으로부터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이라는 책을 추천받았던 적이 있다. 당시 읽고 있던 책이 여러권이었어서 결국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신작 '굿라이프'를 읽으며 꽤 좋았고 '프레임'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4-15p
 결론적으로 [굿라이프]의 메세지는 '균형과 확장'이다.
재미와 의미, 순간의 삶, 유전과 환경, 성공과 행복, 현재와 미래, 자기 행복과 타인의 행복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에 대한 유연하고 확장된 인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과 맞딱뜨렸을 때의 영감과 경외감, 좋아하는 대항에 대한 골똘한 관심도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행복에 이르는 길이 하나가 아님을 알게 된다.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무거운 의미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가는 것과 같은 가벼운 의미도 의미임을 아는 것 역시 의식의 확장을 가져온다. 균형과 확장이 가져다주는 의식의 자유로움을 통해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저자 최인철교수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2010년 서울대학교에 '행복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행복과 좋은 삶에 관한 연구에 힘쓰고 있는 분이다. 솔직히 '행복'이라는 추상적이고 정의가 모호한 분야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체계적인 기관이 있다는 것에 우선 놀랐다. 우리 삶에서 행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것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정확히 어떤게 행복인거고 좋은 삶이란 뭔지.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최인철교수와 행복연구센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진들의 다양한 실험과 통계데이터로 행복에 대한한 개념을 조금씩 정리해나갈 수 있었다. 결국 최인철교수가 하는 '굿라이프'를 살기 위해선 지금 여기에서의 내 마음이 어떠면 좋을지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게 해준다. 나는 그가 말한 좋은삶이라는 종류중 마지막으로 소개한 '품격있는 삶'에 맞는 조건 10가지가 마음에 남았다.

1. 중심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4. 냉소적이지 않은 삶
5. 질투하지 않는 삶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7. "내 그럴 줄 알았지" 라는 유혹혹을 이겨내는 삶
8. 가정이 아름다운 삶
9.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
10.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책속에는 어떤마음가짐을 가졌을때 더 스스로 만족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여러 가지를 제시하지만 나는 생각과 태도에 격을 더하려는 성찰적 행복관이 내 스스로에게 의미를 주고 만족을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대로 살지 못해 어제도 오늘도 얼굴을 찌뿌리며 기분을 상하게 했던 상황들이 떠오른다.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같은상황에서도 의미를 찾고 굿라이프에 다다를수 있는 내가 되길 이책을 읽으며 바라게 되었다.

내용과 별개로 쫙쫙 펴지는 페이지와 페이지를 표시할수 있는 실이 달린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것도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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