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나눔 이야기
김완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김완필 작가는 제주도에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마주한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휴먼 에세이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를 집필했습니다. 오랜 사회복지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은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이웃들의 삶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자는 '희망 배달부'라는 이름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지원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 희망을 전달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가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경험과 그가 느낀 소명을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더불어 부록에서는 우리가 쉽게 알기 어려운 '사회복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 사회복지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나는 희망배달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입니다에서는 저자가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불평이 많았던 어린 시절, 수술대 위에서 꿈꾸게 된 희망,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여정이 솔직하게 전해집니다. 특히, 입직 후 5개월 만에 경험한 시련과 그를 무너지지 않게 했던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줍니다.

 

<2> ‘제주의 희망배달부가 모은 이웃들의 이야기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여성, 장애인의 자립을 도운 이야기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이 등장하며, 그들에게 전해진 희망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특히, "관심이라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챕터에서, 작은 관심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3> ‘공공사회복지, 우리의 희망입니다에서는 사회복지의 중요성과 국가의 역할에 대한 저자의 신념이 드러납니다. 사회적 위험이 악화되기 전에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의 복지정책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사회복지가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직결된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희망은 곁에 있다.’ 저자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흔히 잊기 쉬운 희망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웁니다. 책 속의 이웃들은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들일 수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희망을 만들고 나눌 수 있음을 배웁니다. 더불어, 저자는 사회복지 시스템이 무너질 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키는 일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희망의 전염성입니다. 김완필 작가가 만나온 사람들은 때로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의 작은 도움과 관심 속에서 그들의 삶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갈대의 씨앗"과 같은 희망이 점차 커져가듯이, 이웃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희망의 씨앗을 심어줍니다. 또한, 사회복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회복지는 단순히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모두가 사회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우리가 놓치고 있던 공동체의 힘을 돌아보게 합니다.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희망을 통해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죠. 따뜻한 위로와 함께, 희망을 품는 삶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제주의 희망 배달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나보고, 우리도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줄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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