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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라 - 수술 ㅣ 리틀 히포크라테스 3
윤경식 지음, 정민영 그림 / 봄마중 / 2024년 7월
평점 :
'리틀 히포크라테스' 의 세 번째 책인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라》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술의 세계를 흥미롭고 알기 쉽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의학의 중요성과 매력을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의학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의학의 두 주요 분야인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설명하며 시작됩니다. 기초의학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임상의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데, 이 두 분야는 모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은 과거의 수술과 현재의 수술 방법의 발전을 설명하며, 수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자세히 다룹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소독제와 마취제가 등장하면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역사를 소개하며, 수술의 발전이 의학의 발전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수술 도구와 마취제의 발달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내과와 외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각각의 대표적인 치료법과 수술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암 수술, 뇌 수술, 성형 수술, 제왕절개 수술 등 다양한 수술에 대해 설명하며, 포경 수술이나 예방적 절제 수술 등 아프지 않아도 하는 수술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이로써 어린이들이 수술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수술이 얼마나 중요한 의료 행위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수술 준비부터 수술 도구와 마취제, 그리고 미래의 수술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은 특히 유익합니다. 수술이 일상적인 치료 방법이 되기까지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다루며, 마취제의 발달 과정을 통해 수술의 성공과 환자의 회복이 어떻게 가능해졌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수술을 결정하는 과정의 복잡함과 이를 위해 필요한 의학 교육 과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현대 의학에서 로봇 수술의 역할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수술용 로봇팔이 사람 의사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수술을 할 수 있어 수술의 성공률과 환자의 회복이 더 빨라진다는 점은 어린이들에게 미래 의학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수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의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틀 히포크라테스' 시리즈는 의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인체와 질병,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직 의대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한 이 교양서는, 어린이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미래에 그들의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의학의 매력을 잘 전달하면서도, 교육적인 가치를 놓치지 않는 점에서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