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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영한대역문고 97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벤자민 프랭클린은 한마디로 다재다능하다.토머스 제퍼슨과 함께 미국 독립 선언문을 작성한 문장가이자 프랭클린 스토브(많은 보급을 위해서 특허를 포기)와 피뢰침 등을 발명한(번개와 전기가 동일한 성질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실험을 통해서 그것을 증명하고 전기의 전도율이 낮은 쪽으로 이용해 번개의 전기를 분산시켜 번개의 직접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음을 깨달아서 피뢰침을 완성시킴.) 수많은 장치들을 개발한 발명가이며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과학적 성과들을 이뤄낸 과학자이자 방대한 독서와 사색을 통해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성립한 철학자이며 미국인들을 위해서 평생 헌신하고 의용 소방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지금의 도서관 대여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필라델피아에 대학의 이전 모습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를 제안하고 설립한 공직자이자 정치가였다. 인쇄업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하지만 사업의 실패도 동시에 맛본다. 어린 시절 잠깐이었지만 방탕한 생활 속에서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그동안 읽었던 방대한 서적들에서 인간에게 꼭 필요한 규율들을 공통적으로 정리해서 그 유명한 프랭클린 황금률을 만든다 처음에 12가지만 정리하려했지만 지인의 충고;즉 프랭클린의 태도와 말투에서 거만함과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충고를 듣고 한 가지 규율을 더 추가한다
그것은 겸양으로서 예수와 소크레테스를 본받자라고 정리한다 13가지 황금률을 한번에 다 지키는 것은 애시당초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란 걸 안 프랭클린은 다이어리처럼 목록을 만들어 매일 자신이 지킨 규율을 체크하면서 점점
더 많은 규율들을 지켜나가기 시작한다 프랭클린의 이 황금률은 종이에 적은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자신의 직계 후손들에게 뿐만 세상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철저한 자기 절제와 근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플랭클린은 보여준다 그것으로 자신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80대의 나이까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프랭클린은 고백한다.(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84살까지 장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드물고 놀라운 일이다.)그 건강의 비결은 바로 자신이 만든 황금률을 지키면서 자신의 욕망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플랭클린 자신은 말한다 프랭클린은 토론 또한 매우 잘하는 뛰어난 언변가였다. 그는 항상 부드럽게 ˝당신의 그런 생각이나 관점도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당신과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들을 설득할 수 방법을 일찍이 터득했다 소방의용대를 만들고 우정국을 만들고 후에 우정국(우체국)장까지 역임한다 놀라운 것은 벤자민 프랭클린은 개신교의 가정으로 아버지 때부터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특별히 삼위일체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마치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총기를 거부하고 전쟁을 거부하는 퀘이커 교도들과도 잘 어울렸다
특히 프랭클린은 하나님은 절대자이며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사실과 이승에서의 죄들은 이승이든 저승이든 반드시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ᆢ교리나 헌금에 대한 설교보다 세상에 사랑을 실천해야한다는 실천론에 무게를 지니고 있던 것 같다 사실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이 영문판은 한쪽은 영어 다른 한쪽은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영어는 고어와 구어를 사용해서 읽기가 생각보다 까디로웠다
내 나이45살ᆢ22살에 군에서 읽은 책이고 수도 없이 읽었던 책이다ᆢ어쩌면 인간이 이토록 성실하고 절제하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감탄했고ᆢ 프랭클린이 만든 황금률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ㅠ
그래도 나는 이 성실하고 근면한 한 인간이 검소와 자기절제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늘날에도 나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표본과 방향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매우 감탄하고 존경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군부독재시절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 독방에서 쓴 옥중서신과 더불어서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확고하게 제시해 준 인물이다. 여러분들에게 이 영한판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꼭 추천한다 물론 한글로 완역된 책에 비해 내용의 중략과 생략이 심하지만 ᆢ그래도 난 한글판보다 영어사전을 펴고
모르는 어휘들을 일인히 찾아가며 힘겹게 읽어낸 시사영어사에서 출판된 영한 혼문의 책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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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영한대역문고 97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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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제퍼슨과 미국독립선언문을 작성한 문장가이자 프랭클린 스토브(많은 보급을 위해서 특허를 포기)과 피뢰침을 발명한 발명가이자 과학이자 사상이가자 정치가였다 필라델피아에 대학의 이전 모습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를 제안하고 설립한다 인쇄업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하고 어린 시절 방탕한 생활 속에서 뼈저리게 자신을 반성하고 그동안 읽었던 방대한 서적들에서 인간에게 꼭 필요한 규율들을 공통적으로 정리해서 그 유명한 프랭클린 황금률을 만든다 처음에 12가지만 정리하려했지만 지인의 충고;즉 프랭클린의 태도와 말투에서 거만함과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충고를 듣고 한 가지 규율을 더 추가한다
그것은 겸양으로서 예수와 소크레테스를 본받자라고 정리한다 13가지 황금률을 한번에 다 지키는 것은 애시당초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란 걸 안 프랭클린은 다이어리처럼 목록을 만들어 매일 자신이 지킨 규율을 체크하면서 점점
더 많은 규율들을 지켜나가기 시작한다 프랭클린의 이 황금률은 종이에 적은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자신의 직계 후손들에게 뿐만 세상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철저한 자기 절제와 근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플랭클린은 보여준다 그것으로 자신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고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84살이라는 장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황금율을 지키면서 자신의 욕망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플랭클린 자신은 말한다 프랭클린은 토론을 잘했는데ᆢ항상 부드럽게 ˝당신의 그런 생각이나 관점도 매우 타당합니다 그런데 저는 당신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들을 설득할 수 방법을 일찍이 터득했다 소방의용대를 만들고 우정국을 만들고 후에 우정국(우체국)장까지 역임한다 놀라운 것은 벤자민 프랭클린은 개신교의 가정으로 아버지 때부터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특별히 삼위일체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마치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총기를 거부하고 전쟁을 거부하는 퀘이트 교도들과도 잘 어울렸다
특히 프랭클린은 하나님은 절대자이며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사실과 이승에서의 죄들은 이승이든 저승이든 반드시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ᆢ교리나 헌금에 대한 설교보다 세상에 사랑을 실천해야한다는 실천론에 무게를 지니고 있던 것 같다 사실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이 영문판은 한쪽은 영어 다른 한쪽은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영어는 고어와 구어를 사용해서 읽기가 생각보다 까디로웠다
내 나이45살ᆢ22살에 군에서 읽은 책이고 수도 없이 읽었던 책이다ᆢ어쩌면 인간이 이토록 성실하고 절제하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감탄했고ᆢ 프랭클린이 만든 황금률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ㅠ
그래도 나는 이 성실하고 근면한 게대가 검소와 자기절제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늘날에도 나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표본과 방향을 제시한 벤자민 플랭클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군부시절에 쓴 옥중서신과 더불어서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른 확고하게 제시해 준 분이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꼭 추천한다 물론 한글로 완역된 책에 비해 내용의 중략과 생략이 심하지만 ᆢ그래도 난 한글판보다 영어사전을 펴고
모르는 어휘들을 일인히 찾아가며 힘겹게 읽어낸 시사영어사에서 출판된 영한 혼문의 책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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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제퍼슨과 미국독립선언문을 작성한 문장가이자 프랭클린 스토브(많은 보급을 위해서 특허를 포기)과 피뢰침을 발명한 발명가이자 과학이자 사상이가자 정치가였다 필라델피아에 대학의 이전 모습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를 제안하고 설립한다 인쇄업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하고 어린 시절 방탕한 생활 속에서 뼈저리게 자신을 반성하고 그동안 읽었던 방대한 서적들에서 인간에게 꼭 필요한 규율들을 공통적으로 정리해서 그 유명한 프랭클린 황금률을 만든다 처음에 12가지만 정리하려했지만 지인의 충고;즉 프랭클린의 태도와 말투에서 거만함과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충고를 듣고 한 가지 규율을 더 추가한다
그것은 겸양으로서 예수와 소크레테스를 본받자라고 정리한다 13가지 황금률을 한번에 다 지키는 것은 애시당초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란 걸 안 프랭클린은 다이어리처럼 목록을 만들어 매일 자신이 지킨 규율을 체크하면서 점점
더 많은 규율들을 지켜나가기 시작한다 프랭클린의 이 황금률은 종이에 적은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자신의 직계 후손들에게 뿐만 세상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철저한 자기 절제와 근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플랭클린은 보여준다 그것으로 자신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고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84살이라는 장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황금율을 지키면서 자신의 욕망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플랭클린 자신은 말한다 프랭클린은 토론을 잘했는데ᆢ항상 부드럽게 ˝당신의 그런 생각이나 관점도 매우 타당합니다 그런데 저는 당신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들을 설득할 수 방법을 일찍이 터득했다 소방의용대를 만들고 우정국을 만들고 후에 우정국(우체국)장까지 역임한다 놀라운 것은 벤자민 프랭클린은 개신교의 가정으로 아버지 때부터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특별히 삼위일체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마치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총기를 거부하고 전쟁을 거부하는 퀘이트 교도들과도 잘 어울렸다
특히 프랭클린은 하나님은 절대자이며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사실과 이승에서의 죄들은 이승이든 저승이든 반드시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ᆢ교리나 헌금에 대한 설교보다 세상에 사랑을 실천해야한다는 실천론에 무게를 지니고 있던 것 같다 사실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이 영문판은 한쪽은 영어 다른 한쪽은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영어는 고어와 구어를 사용해서 읽기가 생각보다 까디로웠다
내 나이45살ᆢ22살에 군에서 읽은 책이고 수도 없이 읽었던 책이다ᆢ어쩌면 인간이 이토록 성실하고 절제하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감탄했고ᆢ 프랭클린이 만든 황금률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ㅠ
그래도 나는 이 성실하고 근면한 게대가 검소와 자기절제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늘날에도 나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표본과 방향을 제시한 벤자민 플랭클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군부시절에 쓴 옥중서신과 더불어서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른 확고하게 제시해 준 분이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꼭 추천한다 물론 한글로 완역된 책에 비해 내용의 중략과 생략이 심하지만 ᆢ그래도 난 한글판보다 영어사전을 펴고
모르는 어휘들을 일인히 찾아가며 힘겹게 읽어낸 시사영어사에서 출판된 영한 혼문의 책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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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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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소설의 창시자이자 민중의 대변인이며
몸소 정의를 실천하고 민중을 위해서 행동했던 참된 지식인었던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에밀졸라가 쓴 총 20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루공-마카르 총서>중 7번째 작품인 <목로주점>은 민중들이 사용하는 그들만의 언어와 그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 그리고 당시 프랑스 서민들의 세태를 제대로 표현했다
주인공 제르베즈의 불행한 삶과 그녀의 삶의 나락과 파멸이 실은 환경적 원인에 우선 기인한다. 얄밉고 이기적이지만 매력적인 전 남자친구 랑티에의 바람(불륜)으로 화가나서그 상대인 아델의 친언니인 비르지니 <나중에 경찰인 푸아송에게 시집가서 푸아송 부인이 되고 제르베즈가 열심히 일구다가 파멸의 순간 이전에 랑티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서 제르베즈의 세탁소를 인수해서 초콜릿이나 과자를 파는 가게를 연다>를 예전에 공용 세탁소에서 속치마를 까고 엉덩이를 때리면서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주면서 복수를 했던 그녀였지만 바람둥이에 한량이었던 남자친구 랑티에와 어린 두 아들을 위해서 허드렛일도 가리지 않고 힘겹게 일해서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다가 랑티에의 변심과 가장으로서의 무책임함을 경험한 그녀는모든 남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다시는 남자와 사랑이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그녀의 뜻대로 랑티에와 헤어지지만 성실하고 해맑은 청년 함석장이 쿠포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고 딸 나나(는 루공-마카르 총서의 10번째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이다 수없이 많은 상류층 남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을 파멸로 이끌다가 본인조차 천연두로 종말을 맞는다)를 낳는다 쿠포는 추락사고 이후 원래 마시지 않는 증류주를 마시게 되면서 부터 술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일을 하기 싫어했고 술을 마시고 취할 때마다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가끔 일을 해서 번 돈도 몰래 숨겨놓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술값으로 번 돈을 모두 탕진한다 게다가 그 반복적인 알콜 중독때문에 종국엔 정신병원에서 죽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제르베즈의 잘못이 아닌 그녀 주변 사람들 바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적 원인도 있는데 일편단심으로 제르베즈를 사랑해주고 끝까지 사랑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 구제씨(대장장이)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서 개업한 세탁소의 번창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낭비벽과 지나친 과시욕으로 돈을 탕진해서(물론 남편인 쿠포가 돈을 벌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극도의 가난과 굶주림으로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비극적 죽음을이른다. 결국 그녀의 파멸과 비극적 죽음은 환경적 원인과 유전적 원인 모두에서 기인한 것인다. 삶의 힘겨움 속에서 세월이 지나 어느덧 초라하게 늙어버리고 이제는 가난하고 굶주린 현실에 지쳐버린 제르베즈는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고 평소 제르베즈가 벽에다 귀를 대고 자신을 영원한 평안만이 있는 저 세상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졸라댔던 장의사 바주즈 영감은 그녀가 죽은 후에 그녀를 위해 관을 짜고 그녀를 관속에 넣고서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그곳(저승)에선 부디 행복하라는 마지막 인사를 하며 가장 아름다운 표현으로 제르베즈를 떠나보낸다.
[자, 이젠 당신도 행복한 여자야 잘자시게, 우리 예쁜 아가씨]라고 속삭이면서ㅠ
저는 이 마지막 구절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프랑스 소설 <목로주점>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상,하권 다 읽었고 감상문을 대충 적었습니다ㆍ
퇴근하면서 버스와 거리에서 작성한 거라 글이라 장황하고 어수선하네요ᆢ 암튼 한국의 에밀졸라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들 또한 연작소설, 세태소설로 여러 단편들이 같은 배경(80년대 부천시 원미동)과 동일한 인물들이 각 에피소드에 따라서 다양하고 재미있게 나와 있으니 함께 읽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원미동 시인>은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서사가 전개되어 보다 쉽게 읽히고 재밌습니다 항상 어린 나에게 먹을 것도 챙겨주고 자상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김반장과는 달리 어눌하고 어딘가 모자리 보이는 몽달씨는 김반장의 일을 거두며 허드렛일을 도맡으면서 묵묵히 일만 하지만
정작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이기적인 김반장은 몽달씨를 외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달씨는 그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해맑고 바보처럼 묵묵히 김반장의 가게일을 돕습니다ᆢ마지막 부분에 몽달씨가 읊조리는 시가 있습니다 시에서는 작가와 제목이 드러나지 않지만 그 시를 듣고 어린 나는 왠지 모르게 구슬퍼집니다
˝마른 나뭇가지로 몸과 마음에 바람을 들이대는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는 순교자 같다 그러나 다시보면 저 은사시 나무는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 같다˝ -(황지우의 서풍앞에서>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이시가 좋아서 외우고 다녔습니다 결국 몽달씨는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처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작 불쌍한 것은 아무런 의지도 목표도 없이 쳇바퀴 돌 듯
무료하고 반복적인 기계처럼 일하는 저희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여러분들과 저도 박해받는 삶 보다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의 삶처럼 이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몽달씨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바보가 되어 부패하고 더러워진 현 시대에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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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소설의 창시자이자 민중의 대변인이며
몸소 정의를 실천하고 민중을 위해서 행동했던 참된 지식인었던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에밀졸라가 쓴 총 20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루공-마카르 총서>중 7번째 작품인 <목로주점>은 민중들이 사용하는 그들만의 언어와 그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 그리고 당시 프랑스 서민들의 세태를 제대로 표현했다
주인공 제르베즈의 불행한 삶과 그녀의 삶의 나락과 파멸이 실은 환경적 원인에 우선 기인한다. 얄밉고 이기적이지만 매력적인 전 남자친구 랑티에의 바람(불륜)으로 화가나서그 상대인 아델의 친언니인 비르지니 <나중에 경찰인 푸아송에게 시집가서 푸아송 부인이 되고 제르베즈가 열심히 일구다가 파멸의 순간 이전에 랑티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서 제르베즈의 세탁소를 인수해서 초콜릿이나 과자를 파는 가게를 연다>를 예전에 공용 세탁소에서 속치마를 까고 엉덩이를 때리면서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주면서 복수를 했던 그녀였지만 바람둥이에 한량이었던 남자친구 랑티에와 어린 두 아들을 위해서 허드렛일도 가리지 않고 힘겹게 일해서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다가 랑티에의 변심과 가장으로서의 무책임함을 경험한 그녀는모든 남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다시는 남자와 사랑이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그녀의 뜻대로 랑티에와 헤어지지만 성실하고 해맑은 청년 함석장이 쿠포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고 딸 나나(는 루공-마카르 총서의 10번째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이다 수없이 많은 상류층 남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을 파멸로 이끌다가 본인조차 천연두로 종말을 맞는다)를 낳는다 쿠포는 추락사고 이후 원래 마시지 않는 증류주를 마시게 되면서 부터 술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일을 하기 싫어했고 술을 마시고 취할 때마다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가끔 일을 해서 번 돈도 몰래 숨겨놓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술값으로 번 돈을 모두 탕진한다 게다가 그 반복적인 알콜 중독때문에 종국엔 정신병원에서 죽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제르베즈의 잘못이 아닌 그녀 주변 사람들 바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적 원인도 있는데 일편단심으로 제르베즈를 사랑해주고 끝까지 사랑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 구제씨(대장장이)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서 개업한 세탁소의 번창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낭비벽과 지나친 과시욕으로 돈을 탕진해서(물론 남편인 쿠포가 돈을 벌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극도의 가난과 굶주림으로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비극적 죽음을이른다. 결국 그녀의 파멸과 비극적 죽음은 환경적 원인과 유전적 원인 모두에서 기인한 것인다. 삶의 힘겨움 속에서 세월이 지나 어느덧 초라하게 늙어버리고 이제는 가난하고 굶주린 현실에 지쳐버린 제르베즈는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고 평소 제르베즈가 벽에다 귀를 대고 자신을 영원한 평안만이 있는 저 세상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졸라댔던 장의사 바주즈 영감은 그녀가 죽은 후에 그녀를 위해 관을 짜고 그녀를 관속에 넣고서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그곳(저승)에선 부디 행복하라는 마지막 인사를 하며 가장 아름다운 표현으로 제르베즈를 떠나보낸다.
[자, 이젠 당신도 행복한 여자야 잘자시게, 우리 예쁜 아가씨]라고 속삭이면서ㅠ
저는 이 마지막 구절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프랑스 소설 <목로주점>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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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2021-02-02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하권 다 읽었고 감상문을 대충 적었습니다ㆍ 어제 퇴근하면서 버스와 거리에서 작성한 거라 글이 장황하고 어수선하네요ᆢ 암튼 한국의 에밀졸라 양귀자의<원미동 사람들>들 또한 연작소설, 세태소설로 여러 단편들이 같은 배경(80년대 부천시 원미동)과 동일한 인물들이 각 에피소드에 따라서 다양하고 재미있게 나와 있으니 함께 읽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원미동 시인>은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서사가 전개되어 보다 쉽게 읽히고 재밌습니다 항상 어린 나에게 먹을 것도 챙겨주고 자상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김반장과는 달리 어눌하고 어딘가 모자리 보이는 몽달씨는 김반장의 일을 거두며 허드렛일을 도맡으면서 묵묵히 일만 하지만
정작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이기적인 김반장은 몽달씨를 외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달씨는 그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해맑고 바보처럼 묵묵히 김반장의 가게일을 돕습니다ᆢ마지막 부분에 몽달씨가 읊조리는 시가 있습니다 시에서는 작가와 제목이 드러나지 않지만 그 시를 듣고 어린 나는 왠지 모르게 구슬퍼집니다
˝마른 나뭇가지로 몸과 마음에 바람을 들이대는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는 순교자 같다 그러나 다시보면 저 은사시 나무는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 같다˝ -(황지우의 서풍앞에서>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이시가 좋아서 외우고 다녔습니다 결국 몽달씨는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처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작 불쌍한 것은 아무런 의지도 목표도 없이 쳇바퀴 돌 듯
무료하고 반복적인 기계처럼 일하는 저희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럼 여러분들과 저도 박해받는 삶 보다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의 삶처럼 이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몽달씨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바보가 되어 부패하고 더러워진 현 시대에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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