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 열두 달 놀며 노래하며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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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짱뚱이시리즈 만화 6권을 접했고, 아들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여느 만화와는 다르게 유년시절에 대한 그리움, 옛것들에 대한 향수와 인간적인 정과 진한 감동이 녹아든 만화라 그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이책은 짱뚱이시리즈를 함께 그리고, 쓴 저자와 동일하다.

오진희씨가 글을 썼고, 이미 작고하신 신영식씨가 그림을 그린 것이다.

두분이 부부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서는 웬지 더욱 뭉클했다.

짱뚱이시리즈에 나왔던 주인공 짱뚱이와 짱뚱이가족들과 동네사람들 및 친구들이 이책에도 그대로 나온다.

1년 12개월..

매달 우리 엄마, 아빠이상세대들은 무엇을 하면서 노는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모두 싣고있다.

매 페이지마다 정겨운 그림과 함께 우리나라 전래동요를 비롯하여 예로 부터 전해내려오는 노래와 유명한 시인의 시등등 다양한 노래들이 많이 게재되어있다.

매달 자연의 변화를 책속에서 생동감있게 보여주고, 짱뚱이와 그외 주변인들의 삶의 모습등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가 점점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엄마세대인 우리는 그시절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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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야, 날아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70 파랑새 그림책 70
존 윈치 글.그림, 조민희 옮김 / 파랑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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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화가로서만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발명품을 설계한 그의 도면과 발명품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그림책의 부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이야기]다.

아버지처럼 새잡이가 되고싶은 자코모..

그러나, 아버지는 새잡이보다는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아버지가 없던 어느날, 전령이 이탈리아에서 가장 빼어난 붉은 꼬리솔개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리고, 자코모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아버지대신 붉은 꼬리 솔개를 찾으러 길을 나선다.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그러던 자코모가 우연히 다빈치를 만나고, 진짜 붉은꼬리솔개가 아닌 솔개처럼 만든 기구를 보게된다.

이를 인연으로 다빈치와 자코모는 오래도록 친구로 지내면서 작업을 함께하게된다는 줄거다.

레오나르도다빈치는 미술뿐 아니라, 건축, 과학등 다방면에서 그당시 천재였다고 한다.

헌데, 그가 저술한 책이 한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고, 그사이 이미 인류의 과학과 기술은 그보다 훨씬 발달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이 실제보다 덜 평가받은 부분이 없지 않다.

이그림책은 훌륭한 다빈치의 인생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소년과 다빈치의 우정에 촛점을 맞추었다.

섬세한 붓터치와 묘사가 인상적이며, 전반적으로 붉은색, 갈색, 노란색계열을 많이 쓴 그림들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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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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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관련책이 유행이다.

이미 시중에 나와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도 제법 몇권된다.

이책은 어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어린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대치엄마의 꿈은 대치가 특목고에 가는 것..
5학년 대치는 수학영재학원에 다니지만, 늘 무기력하고 점점 수학이 어렵고, 흥미가 없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지방살던 한이형이 서울대입학하면서 잠시 대치집에 머물게되고, 수학영재학원을 끊고 한이형으로부터 몰입수업을 받게된다.

대치외에 대치의 짝궁인 만화가가 꿈인 나라와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훈련은 싫은 활달한 지훈이도 함께 몰입수업을 받게되는데...

몰입이라 함은 자신이 어떤일에 푹 빠져서 본인이 그일에 빠져있는 것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자기분야에서 유명해지고, 인정받는 최고권위자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도 모두 이 몰입이 가능했던 사람들이며, 자기가 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몰입을 통해서 일의 즐거움을 찾았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몰입수업이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황당했고, 대치엄마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나, 한이형의 몰입수업이 진행될수록 아이들은 자기인생에서 몰입의 중요성을 깨닫고 각자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위해서 현재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해답을 찾아간다.
글밥이 제법 많지만, 문장은 그런대로 술술 잘 잃힌다.
초등학교3학년이상정도라면 무난히 잘 이해하고 읽을 것이며, 책내용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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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빠다! - 물구나무 그림책 66 파랑새 그림책 63
마이클 그레니엣 글.그림, 김정화 옮김 / 파랑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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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처음 접한 큰아들(초3)이 자기같은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책이냐고 묻더군요.

4살둘째 주려고 산 책인데, 큰아들도 오랫만에 그림책 접해서 그런지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자기가 직접 동생한테 읽어주기도 하구요.

 

모든 유아들은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개, 곰, 호랑이, 사자. 코끼리...

코끼리는 그림책에 단골로 등장하는 동물중 하나이죠.

 몸집이 크고, 귀가 펄럭거리고, 코가 아주 길쭉한 코끼리..

큰몸집에 반해서 무섭지도 않고, 우직한 친구같아서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릴적 동물원에 가면, 사자와 호랑이는 웬지 무서워서 보기 것 만으로도 웬지 무섭고, 두려웟는데, 코끼리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우직하고 든든해서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장난감진열장안의 콖코끼리를 보고  우리집에 데려가고싶다는 딸의 바람을 이루려고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이 환상적인 기법으로 그림과 글로 펼쳐집니다.

우연히 코끼리가 가져다준 코끼리되는 법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기는 아빠...

과연 아빠는 코끼리가 되어서 딸에게 큰기쁨을 선사했을까요?




이책의 미덕은 강한 부성애를 느끼게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코끼리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은 원래 아이들의 바람이자, 환상인데, 이 말도 안되는 환상을 적극적으로 이루려고 실천하는 사람이 어른인 아빠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마치 초등저학년이나 유아들이 마음껏 그린 크레파스그림같은 그림도 인상적이에요.

마치 친구나 내가 그린 듯한 거칠고, 어설퍼보이지만, 친근한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인 것 같아요.

어른인 저도 무척 흐뭇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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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알렝 -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에 살았던 프랑스 소년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67 파랑새 그림책 68
이방 포모 글 그림, 니콜 포모 채색, 김홍중 옮김 / 파랑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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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알렝의 부제는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의 프랑스 소년이야기'다.

이그림책의 첫장은 의외로 전쟁의 처참한 장면들로 시작한다.

전쟁중 일어날 수 있는 처참한 장면을 섬세하게 그렸는데, 그림책내용이 다소 무겁거나 심각한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본내용은 그리 어둡게 그려지진 않았다.

2차대전 전쟁의 끄터리 1945년에 태어난 알렝

알렝이 1953년, 여덟살이 되던해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알렝의 가족, 두칸짜리집에 세들어 사는 알렝의 집구조도 자세히 글과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가난했지만, 이웃의 정과 가족의 깊은 사랑이 존재했던 그시절 프랑스상황이 실감나게 담겨져있다.
현실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난과 실업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었던 시절들이지만, 천진난만한 알렝과 알렝을 둘러싼 친구들과 다양한 이웃들의 삶의 풍경이 정겹게 그려진다.

그시절, 극장의 모습, 교실안 풍경, 러시아에서 이민온 친구의 가족이야기,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이야기, 가죽끈으로 흠씬 두들겨맞은 사연까지...
알렝의 유년시절이야기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50년대시대를 잘 그려내면서 생생하게 담겨져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이방포모가 장면묘사를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하고있어서 마치 50년대 프랑스의 그상황을 실감나게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여느 그림책에서 느끼거나 보지 못한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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