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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알렝 -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에 살았던 프랑스 소년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67 ㅣ 파랑새 그림책 68
이방 포모 글 그림, 니콜 포모 채색, 김홍중 옮김 / 파랑새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모던보이 알렝의 부제는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의 프랑스 소년이야기'다.
이그림책의 첫장은 의외로 전쟁의 처참한 장면들로 시작한다.
전쟁중 일어날 수 있는 처참한 장면을 섬세하게 그렸는데, 그림책내용이 다소 무겁거나 심각한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본내용은 그리 어둡게 그려지진 않았다.
2차대전 전쟁의 끄터리 1945년에 태어난 알렝
알렝이 1953년, 여덟살이 되던해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알렝의 가족, 두칸짜리집에 세들어 사는 알렝의 집구조도 자세히 글과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가난했지만, 이웃의 정과 가족의 깊은 사랑이 존재했던 그시절 프랑스상황이 실감나게 담겨져있다.
현실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난과 실업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었던 시절들이지만, 천진난만한 알렝과 알렝을 둘러싼 친구들과 다양한 이웃들의 삶의 풍경이 정겹게 그려진다.
그시절, 극장의 모습, 교실안 풍경, 러시아에서 이민온 친구의 가족이야기,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이야기, 가죽끈으로 흠씬 두들겨맞은 사연까지...
알렝의 유년시절이야기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50년대시대를 잘 그려내면서 생생하게 담겨져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이방포모가 장면묘사를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하고있어서 마치 50년대 프랑스의 그상황을 실감나게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여느 그림책에서 느끼거나 보지 못한 인상적인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