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눈물 파랑새 청소년문학 5
안 로르 봉두 지음, 이주영 옮김 / 파랑새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좀 거부감이 들었다.
희화화하긴하였으나, 험학한 인상의 남정네가 눈물을 흘리는 표지그림도 좀 그렇구..
막상 읽다보니 소설은 읽는 사람을 금방 몰입하게한다.

설정은 다소 특이하다. 논란거리를 제공할 소지도 보인다.
거부감이 없지 않아 든다.
그러나, 읽다보면 이내 소설 내용이 흡입력이 있으며, 주인공들에게 연민이 생기게된다.

안젤은 타고난 살인마다.
이유없이 죽이는 유영철같은 악마같은 살인자다.
그런 안젤이 어느날 외딴 오지에 살고있는 파올로의 부모를 죽인다.
부모가 죽인 안젤은 파올로와 이집에서 동거를 하게된다.
늘 남을 죽이면서 피냄새나게 살아온 안젤../
이상하게 파올로는 죽이고싶은 생각이 안들 뿐 아니라 부모가 되고싶다는 강렬한 마음마저 든다. 그렇게 파올로와 안젤은 동거를 시작한다.
안젤은 파올로와 살면서 변한다.
파올로를 보호해주고싶고, 파올로가 자신을 의지하는 것을 느끼면 무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루이스라는 남자가 이집에서 같이 동거를 하게된다.
한지붕 낯선 이들 3인방의 이상한 동거..
루이스는 글 모르는 파올로에게 글도 가르쳐주고, 신사답게 행동한다.
안젤은 그런 루이스를 질투한다.
루이스를 살해하고싶은 충동을 여러번 느끼지만, 파올로가 살해후 자신을 떠날까봐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그러던 3인방이 뭍으로 나가고 소설의 극전황이 이어진다.
안젤을 보면서 아무리 악마로 보이는 자도 그안에 인간애를 가지고있다는 것을 작가는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안젤을 미워하지 않고, 같이 동거하는 파올로를 이해하기 힘들긴했지만, 살인자와 살해당한 부모의 아들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한다는 점이 점점더 어필되기도 하여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게된다.

정말 술술 금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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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2: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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