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만화책을 별로 사주지 않아왔습니다. 저학년때 이미 만화에 빠져버리면 글밥많은 책을 멀리 할 것 같은 생각에.. 한데 이런 만화책은 언제건 대환영입니다. 일단 이현세가 그린 만화라 만화그림수준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 조잡하고, 엉성하고 허접한 학습만화그림도 많은데, 정말 인물의 움직임, 세계사속 한장면한장면 정말 성의있게 그렸구요.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정말 자연스러워서 이야기에 빨려들어갑니다. 엄지와 까치는 제가 어릴적 히트쳐서 영화로도 나왔던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인 제가 이만화속 캐릭터를 더욱 친근감있게 느낀 것 같습니다. 엄지와 까치가 그시대의 여러 인물과 조우하고, 역사의 한페이지속에서 그당대인물이 되어 실감나게 표현하는 설정도 아이들에게 꽤나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게 느낄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각 역사시작마다 그역사에 대해 간단히 코멘트해줘서 역사의 흐름을 잘 정리하도록 하고있으며, 1-10까지 세계사박물관 코너를 통해서 세계사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잘 정리하여 이것만 묶어도 정말 훌륭한 세계사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저 지금 2권 읽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