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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한문 노트 ㅣ 미래의 힘, 특목고 준비를 위한 초등학습만화 8
김기정 지음 / 녹색지팡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양질의 학습만화도 많지만, 정말 염려되면서도 아이가 제발 읽지 않았으면 하는 만화도 많다. 양질의 만화만 접하게하고싶지만, 아이가 도서관이며 친구집에서 마구잡이식으로 만화를 접하다보니 늘 염려가 되곤하는데..
이런 만화만 있다면 언제건 환영이다.
아빠 이달식이 아들 난형, 난제형제를 데리고 대학시절 한자를 배웠던 스승이 있는 곳 서맹호 훈장이 있는 서당으로 향한다.
아빠의 속마음은 얼른 한달간 아이들을 떼버리고, 친구들과 놀러갈 목적으로 훈장님께 두아들을 맡긴 것인데..
몰래 빠져나가다가 그만 지갑을 떨어뜨려서 졸지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죄충우돌 세부자의 한자습득체험기가 시작된다.
간간히 아빠 이달식이 좌로 굴러 우로 굴러..눈밭에서 벌 받는 모습이 희화화되어 간간히 웃음을 주고있으며, 난형난제의 얼빵하면서도 엉뚱한 언행이 웃음을 짓게한다.
이책을 통해서 공자와 맹자, 창힐, 이백, 최치원, 김병연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인에 대해서 알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며, 한자의 기원 및 한자가 만들어지는 여러가지원리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있어서 한자를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만화책을 읽다보면 한자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는 두마리토끼를 잡게될 것이다.
기본축은 만화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한자에 대한 모든정보를 하나하나 풀어가고있으며 생각펼치기를 통해서 중간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한문노트 밑줄 긋기란을 통해 한자는 누가 만들었으며, 여러가지 한자의 ㅃ짜임 및 속담과 격언의 차이등 추가적으로 초등생들이 알고넘어가야할 정보를 이해쉽게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제공하고있다.
더불어서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실 및 중국의 역사적 사실도 한자를 통해서 알려주어서 흥미로웠다.
이런책들이 내가 어릴적에 많이 나왔더라면 한자를 싫어하고, 한자문맹자의 컴플렉스를 느끼지 않아도 될텐데..다시금 한탄을 잠시 하기도 했다.
워낙 나도 한자에 대해서 취약부분이라고 느끼는데..덕분에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한자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초3아들이 한자를 워낙 좋아하고, 이책을 통해서 좀더 지식을 쌓은 것 같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