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 밀고 당기는 심리학 - 아동심리학 최고 권위자 김경희 교수의 아이심리백서
김경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책을 읽으면 영 그냥저냥인 책들은 읽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딴 생각하곤 했는데...
 이책은 달랐어요.

 둘째 끼고 살아서 낮엔 시간없는데도 틈틈히 책 읽을 짬만 나면 읽었는데, 일단 잡으면 술술 넘어가네요.

 

 오늘 큰아들과 종일 대립했습니다.

 둘짼 남편과 집에 있고, 큰아들하고만 모임에서 놀러갔는데..

 일요일 아침잠도 못자고, 나름 애써서 아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려고 노력한 나의 마음은 당연히 몰라주겠지만...종일 속을 뒤집네요.

 헌데...저 그책속의 문제부모유형의 여러가지 유형을 오늘 아들에게 모두 보여줬네요.

 아이들 재우고나니 어찌나 내자신한테 화가 나고, 정말로 함량미달엄마임을 또 한번 느꼈어요.

 이책 읽으면서 구구절절 공감하고, 반성하면 뭐하나..

 아직 나자신이 부족한 점 투성이라 막상 실전에서는 문제엄마의 전형을 수시로 보여주는데...

 이놈의 이론따로 가슴 따로 실천따로...완전 따로국밥인생을 언제나 청산할런지...ㅜ.ㅜ

 

  각설하고...본격적으로 책얘기로..

 책저자분이 한국의 엄마이고, 본인도 직장맘이라 아무래도 전업맘보다는(편견이라면 죄송)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 아이들 심리며, 엄마들 심리를 잘 모르실텐데..

 마치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같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유형부모모습들을 정확하게 케치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맞아요.

 저자처럼 저도 세계 유명한 전문가의 번역서보다는 우리나라 평범한 사람이 지은 육아교육서가 더 공감가고,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본인 전공인 심리학과에서 연구하고 공부한 것을 토대로...그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결과를 얻은 임상심리를 바탕으로 무엇보다도 본인이 상담중 만났던 문제유형의 아이들과 부모들을 예로 들면서 각 사례별로 친절하게 분류하여 자세히 상담사례와 그에 대한 본인의견 피력 및 대안을 제시합니다.

 문체는 마치 친한 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듯하여 전혀 부담이 없고, 읽어내기 쉬운 문장들이며, 무엇보다도 정확한 저자의 진단과 대안이 가슴을 후벼팝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이러한 양질의 도서를 만나면 부모로서 나의 태도를 급반성합니다.

 헌데...심각하게 반성한 순간순간의 마음가짐은 언제나 실전에서는 그효력발휘가 안되네요.

 언제나 현명한 엄마가 될런지..

 

 이책 읽고나서 그반성과 실전에서의 노력이 얼마나 유효할런지 자신없긴하지만...

 이책 읽고나서 느낀점을 바탕으로 좀더 일신우일신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되도록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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