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더 시 에프 그래픽 컬렉션
딜런 메코니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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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퀸 오브 더 시 (Queen of the Sea)

딜런 메코니스 지음 / 전하림 옮김

에프

헨리 8세와 그의 딸 메리 1세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살았던 16세기 영국 제도를 배경 삶아 실제 역사의 일부분만을 임의대로 추려 그린 그래픽노블입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언니 메리의 편집증 성격 때문에 런던 탑에 갇히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자신이 여왕이 될 거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이복 남동생 에드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나라 전체가 위기로 차 달았다고 합니다. 그사이 이복 언니 메리가 왕권을 잡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체포되게 되지요. 자신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언니에게 간절히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그 편지를 쓸 당시의 나이가 고작 20세라고 합니다. 당당한 모습을 한 여왕이 아니라, 실낱같은 희망을 단 하루라도 더 붙잡고 싶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겁에 질린 자존심 센 한 소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열두 해전에 도착한 마거릿은 이름조차 없는 섬에 살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해서 이곳을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주민이라곤 엘리시아 수녀회 소속 수녀님 여섯, 하인 셋, 신부님 한 분뿐이고 방문하는 이조차 거의 없다. 마거릿의 또래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다. 마거릿이 이 작은 섬에서 나름 바쁘게 생활한다. 친구가 없는 마거릿은 매일 밤 기도한다. 이 섬에 다른 아이 한 명만 더 살게 해 달라고.... 6년이 지난 어느 날 그 기도가 이루어진다. 마거릿은 윌리엄을 만나게 된다. 윌리엄과 친구가 된 마거릿은 작은 섬에서의 생


활이 더없이 활기가 넘친다.

작은 섬에 예기치 못한 전염병이 생기면서 윌리엄의 어머니 캐머런 부인이 돌아가시게 된다. 윌리엄은 섬에서 살지 못하고 알비온에 있는 감옥으로 옮기게 된다. 마거릿과 윌리엄은 그렇게 헤어진다. 처음 이별을 경험한 마거릿은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힘들다. 처음으로 섬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무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이곳에 있어야 된다는 걸 알기에 마거릿은 윌리엄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며 이 섬에서 살아간다.


똑같은 일상이 계속되는 어느 날, 작은 섬은 배 한 척이 들어온다. 배가 들어오면 수녀원은 더없이 바빠진다.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배에서 내린 사람은 엘리노어와 첫 만남을 가진다. 엘리노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알비노 왕국의 통치자였던 여왕이었다. 언니에 의해 쫓겨 이곳 섬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작은 섬에서도 엘리노어 여왕을 감시하는 경비가 너무 삼엄하다. 여왕을 누구와도 접촉을 하지 못하게 하지 못하게 막는다. 여왕도 이곳에서의 생활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여왕이었다. 죄수로 전락한 엘리노어는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쓰러지면서 자연스레 마거릿과 친해진다.

엘리노어는 마거릿과 지내면서 자신이 알지 못한 사실을 하나씩 깨달아간다. 이곳에 온 대부분의 수녀들은 왕국의 반역자였던 것이다. 큰 죄를 저지른 것보다 작은 잘못으로 벌을 받고 이곳으로 쫓겨왔다. 에드먼드 왕 시절 왕의 눈밖에 나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엘리노어는 그분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엘리노어는 왕이지만 여러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큰 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어떤 여왕이 되어야 하는지 알았을 것 같다.

마거릿과 엘리노어는 또 커다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마거릿이 에드먼드 왕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은 자매가 된다. 에드먼드 왕의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마거릿의 안전을 위해 이곳으로 보내졌다. 당시 나라가 어지러워 마거릿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엘리노어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무도 모르게 결혼을 할 수 없다며 부인하지만 혼란스럽다. 지금까지 마거릿을 친구로 생각했었는데 한순간 동생이 되었 버렸으니 말이다. 마거릿이 자신의 편인지 아님 적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거릿과 엘리노어는 이제 어떻게 될까?

이 섬에서 생활은 어떻게 끝이 나게 되는 걸까?

진실을 마주한 마거릿과 엘리노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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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아이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0
위해준 지음, 하루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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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격을 바꾸어주는 새미래 정신성형연구소라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다. 어른들이 바라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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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 엄마를 위한 작은 책
리즈 클라이모 지음, 정영임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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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를 위한 작은 책

그리고 엄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리즈 클라이모 글. 그림. 정영임 옮김

북극곰

북극곰에서 엄마를 위한 작은 책 『엄마! 엄마!』을 보았습니다. 공감되는 그림이 너무 많아 웃으면서, 저런 적도 있었지 추억 팔이도 하고, 우리 아이도 10대가 되면 저럴까? 생각하며 봤어요.

엄마 이전에는 몰랐던 일들이 엄마가 되고 보니 알게 되는 것도 많고, 아이들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달라지는 거 같아요.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포근하고, 찡하고,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이름인 거 같아요.


아기가 태어나면 기쁨도 있지만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를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아요. 하루 종일 불러대는 '엄마' 소리에 엄마를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낮에 책을 읽자고 불러도 오지 않던 아이는 밤에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읽자며 그림책을 들고 오기도 하고요. 아이와 밤늦도록 책을 읽다 잠들기도 했지요. 책을 읽어주다 졸기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나를 깨우기도 여러 번입니다. 아이를 두고 먼저 잠들기도 했어요. 한 권의 그림책을 수십 번을 읽어주기도 했던 거 같아요. 아이와 하루 종일 놀아주어도 아이는 지치지도 않아요. 계속 똑같은 놀이를 하자고 졸라대고 때 쓰기도 하지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를 낳을 때 건강하게만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출산을 고통을 느끼면서 태어난 아기는 어떤 모습이어도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지요. 다른 사람들보다 수월하게 아기를 임신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빨리 아기가 내 곁으로 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아기를 임신해 10달 동안 품고 있다가 출산을 하기까지 쉽지 않아요. 임신하고 있을 때 모성애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태어난 아기는 너무 소중합니다. 어릴 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고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부모는 자신의 욕심과 바람을 아이에게 주입시키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자라면서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도 잘 듣는 엄친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하는 제모습을 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엄마와 의견이 맞지 않아 충돌하기도 합니다. 첫째도 5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반항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춘기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 거 같아요. 자기방의 방문을 닫기도 하고, 친구와 비밀이 생기기도 하는 거 같아요. 가끔은 저와 싸우기도 합니다. 그럴 때 속상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사춘기가 되면 서로 부딪히는 일도 많아지겠죠. 싸움도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겠지요. 그래도 서로서로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계속 전달한다면 아이도 엄마를 계속 사랑할 겁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처지에서 엄마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엄마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모두 엄마가 될 수 있답니다. 성인이 된 아이들은 엄마의 품을 떠날 때도 옵니다. 자신이 가정을 꾸려 부모가 되기도 하지요. 그럼 또 엄마가 되지요. 성인이 되면 다양한 역할의 엄마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속 이어져 가는 거 같아요.


엄마가 되고 보니 온전한 제시간이 많이 없어집니다.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 아이를 위한 시간이 주를 이룹니다. 어릴 땐 몸을 움직이는 일들이 많아지고, 커 갈수록 마음을 써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엄마가 되고자 생각했으면 아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마땅합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나를 내려놓는 방법도 배워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요. 아이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지요.


부모라는 이름을 앞세워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회에 이슈가 되는 큰 사건들도 많지만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작은 상처들도 아이에게 많이 주지요. 저도 매일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유로 강요하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내 생각을 주입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래도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엄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중 하나가 "엄마" 인거 같아요. 제가 엄마인 게 너무 다행이고, 자랑스러워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할 자신이 있답니다.


" 엄마의 사랑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진지하게 말할게요.

곧 아이가 태어날 거라면 지금 좀 자 두세요.

바로 지금이요. 잘 수 있을 때요!

제 말을 믿으세요

당신은 휴식이 필요할 거예요.

왜냐하면 당신은 엄마니까요.

세상의 어떤 일도

엄마의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요 ."

본문 중에서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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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2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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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토미 드파올라 글. 그림 / 이순영 옮김

북극곰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는 봄이 되면 모든 생명들이 바쁘게 움직이지요. 겨울잠에 움츠리고 있다가 봄이되면 초록으로 변해가는 새싹들과 나뭇잎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싶어요. 하루하루 다르게 바뀌어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신비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고요히』 그림책은 지금 열심히 꽃을 피우고, 먹이를 찾으러 다니고는 많은 동물들과 곤충들을 볼 수 있답니다. 고요히 주위를 집중하고 머물러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표지에서 보이는 나무와 나무를 기어 올라가는 무당벌레, 한 쌍의 새들과 한 쌍의 토끼, 연꽃과 원추리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원추리 잎에 있는 사마귀에 날아가는 잠자리까지.... 스쳐지나 갈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지요.


할아버지와 산책을 나온 아이들은 바쁘게 봄을 알리는 곤충들과 꽃들을 보게 되지요. 생명이 움트는 봄이 시작되면 모두가 바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나비들도 벌들도 다른 곤충들도 부지런히 꽃가루를 나르고 먹이를 먹으며 살찌우지요. 꽃을 피우고, 나뭇잎의 색이 짙어지고, 땅속 곤충과 동물들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강아지도 공을 쫓아 달려가고, 새들도 날아오르지요. 개구리도 연못에서 펄쩍 뛰어올라요. 잘 자리도 날아다니고, 나무들도 바람에 흔들린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어요.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들은 쉴 틈이 없답니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지요. 학생들은 공부에 열중이고, 아이들은 놀기 바쁘답니다. 성인들은 공부도 하고 직장을 다니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싫은 일들도 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일도 해야 하지만 가족들도 돌봐야 한답니다. 이렇게 바쁘지만 정작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하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 내면을 돌아볼 시간이 없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일을 하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답니다.


새들도 곤충들도, 동물들도 가만히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위에 귀 기울일 때가 있지요.

주위를 고요히 귀 기울여 보신 적이 있나요? 너무나 시끄러운 소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눈도 귀도 입도 모두 피곤합니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듣고, 안 봐도 될 많은 것들을 눈으로 보고, 직접 찾아서 보기도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밖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내면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명상을 하거나,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머리를 쉬어줄 때 몸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요.

고요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가만히 귀 기울여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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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오를 때까지 -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72
진보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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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오를 때까지

진보라 그림책

웅진 주니어

『숨이 차오를 때까지』 그림책은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입니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뛰어 본 적이 있나요?

성인이 되고 숨이 차오를 때까지 뛰어본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달리기 대회에 나가지 않는 이상 숨이 찰 때까지 달리지 않는 거 같아요.

달리기를 하듯 우리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자신의 속도로 달리는 게 중요해요.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무리하게 달리다 보면 금방 지쳐버려 달리지 못하니까요.

오늘은 1200미터 오래달리기를 하는 날입니다. 한 바퀴는 200미터 여섯 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몸을 풉니다. 모두들 긴장 속에서 이기고 싶은 결의에 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전 몸풀기는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다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트레칭 하나에도 신중합니다.


출발선에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선에서 출발합니다.

탕!

소리에 맞춰 달려나갑니다. 앞을 치고 나가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달려가다가 마지막 치고 나가는 사람도 있지요. 그동안 수없이 연습한 시간들이 빛을 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힘차게 달리는 한사람 사람의 가픈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모두들 숨을 몰아쉬면 힘차게 달려갑니다.


달리다 보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주하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1200미터를 달리는 게 쉽지 않지요.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과 경기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마라톤 대회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남학생 1명, 여학생 1명이 나갔습니다. 몇 킬로를 달렸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때 너무 숨이 넘어갈 듯 힘들었답니다. 어렸지만 꼭 완주 하고픈 생각만 났습니다. 거의 꼴찌로 들어오긴 했지만 완주는 했습니다. 숨이 정말 턱까지 차올라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거의 마지막 코스를 달릴 땐 다리가 너무 무거워 거의 걸었던 거 같아요. 달리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줍니다. 자신의 팀원이 아니어도 힘들게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숨이 턱에 차올라 포기하고 싶지만 응원을 듣다 보면 다시 힘을 내어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결승선이 다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 줍니다. 제일 힘든 구간이 결승선이 보이는 순간이지요. 모두가 알기에 더 많은 응원을 보내는 거 같아요. 그래서 더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했던 거 같아요.

오래달리기도 1200미터를 달리려면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하지요. 처음부터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완주하기 힘들어요. 마지막 속도를 내어 등수 안에 들도록 자신만의 속도를 잘 지켜 내야 합니다. 누군가 내 앞을 가로질러 가더라도 조바심을 내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대로 하다 보면 완주를 할 수 있답니다. 등수 안에 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인생도 오래달리기입니다.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달리지만 결선승은 각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속도를 지켜 살아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의 친구가 나보다 빨리 달릴 수도 있고, 늦게 달릴 수도 있지요. 그럴 때 동요하지 않아야 합니다. 남들보다 늦다고 조바심을 내지 말고, 남들보다 빠르다고 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자신의 속도대로 달리다 보면 결승선이 보일 겁니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뛰어가다 너무 힘들다 지치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걸어가도 되지요. 힘차게 달릴 때도, 걸을 때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야 하지요. 지금 숨이 차오를 때까지 힘차게 달리는 사람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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