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정말 편한 자세로 노곤노곤하게 읽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표지에 꽂혀서
가능한 책을 누워서 보려고 고집하다
몇 번 얼굴을 책에 맞고 =_=; 어깨도 뻣뻣해진 끝에 정자세로 앉아서 봤다.

약 10여년 전쯤 이제 막 "Hello world!"를 출력하던 꼬꼬마시절과
사라지지 않고 집착하는 메모리와 모노드라마를 찍는
현업의 지금의 내가 책을 읽으니 그 기분이 참 달랐다.

학생 시절의 나는 코딩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굳이 먼저 나서서 찾아헤매기보다는 그저 과제로 나온 조그마한 문제들을 풀며 만족했던 시절이라
이 책이 때론 전혀 '누워서 읽을'만큼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서 낑낑대며 읽었는데

지금의 나는 마치 공대 유머를 읽는 사람마냥 '맞아 맞아. 이건 정말..'하면서 읽었다.

기본적으로는 책의 제목처럼,
프로그래밍을 하며 접하게 되는 - 개발 언어 외적의 - 기본 원리나 문제를
가볍게 기분전환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누워서 읽을만큼의 책이다 보니 현업에서 몇 년 구른 사람들에겐 때론 당연한 얘기들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책이나 현장에서 접하거나 배우게 된 다양한 사례들과 예제들이 책에 등장하게 된다.

책은 하루에 빗대어 아침, 정오, 점심, 저녁의 큰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으며
내부 챕터는 5-10페이지 가량이라 짬짬히 기분 전환 삼아 읽기 좋다.

책 자체는 스토쿠나 멘사 퀴즈처럼 머리를 살짝 쓰면서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책이지만
입문자에게는 나름의 로드맵을,
현업자에게는 가볍게 기분 전환을 하며,  초심을 떠올릴 수 있어 각자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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