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평온을 주는 영어 어휘력 필사 노트 : 철학자 편
임은경 엮음, 강재린 도움글 / 알파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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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서양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자 열 명, 그들의 문장을 열 개씩 골라 총 100개의 문장을 읽고 듣고 따라 쓸 수 있도록 만든 필사 노트. 철학자 한 명마다 장이 구분되어 있는데 해당 철학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하고, '철학자와 나누는 생각 한잔'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마지막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적을 노트 한 페이지로 끝이 난다. 본문 왼쪽 페이지에는 철학자의 문장을 한글과 영문으로 모두 제공하고, 오른쪽에는 필사를 위해 텅텅 비워둔 노트 한 페이지가 있다.




철학자의 문장은 왼쪽 페이지 한 장을 가득 채울 만큼 길지도 않다. 짧게는 한두 줄로도 끝나는 문장들은 철학자들이 늘 다루고자 한 것들 즉, 삶과 삶의 다양한 측면(예를 들어 선악, 감정, 예술 등등)을 담고 있다. 철학자의 문장에는 가끔 작은 별(*)이 붙어있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 페이지 바로 아래에 영단어의 뜻을 다시 한 번 써주거나 짧은 해설이 각주로 적혀있다. 책의 맨 뒤에는 이때 수집된 단어들을 한데 모아 한번 더 써볼 수 있도록 구성한 '영어 어휘력 연습 노트'가 따로 있다. 필사 노트가 기본 포맷인데, 따라 쓸 문장과 노트 구간 외에도 영어 원문을 들어볼 수 있는 큐알이나 권말부록처럼 붙어있는 '영어 어휘력 연습 노트' 등등 구석구석 구성이 알차다고 느꼈다.



좋아하는 철학자가 있다면 그 페이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철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철학자들의 사상을 몇 문장이나마 가볍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철학 공부를 한다는 마음보다는 삶에 대해 또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읽어볼 만한 좋은 문장들이 잔뜩 있다. 책의 오른쪽 페이지는 전부 노트, 필사할 문장이 쓰인 왼쪽 페이지에도 공백이 넉넉하다. 문장을 한글로 영어로 따라 쓰며, 빈 공백들을 자신의 글씨와 생각들로 꽉꽉 채워 넣을 수 있는 책. 소란한 봄,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영어 어휘력 필사 노트>를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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