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찾아가는 여정

아이디어 : 창작을 만드는 작은 동물들 ㅣ project B
이자벨 심레르 지음, 김희정 옮김 / 반달(킨더랜드) / 2023년 11월

제목 [아이디어 : 창작을 만드는 작은 동물들] 만 보고도 무슨 이야기 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책표지에는
누군가의 눈인거 같은데,,,, 누굴까? 어느 동물 일까? (제목에서 동물이라는 힌트를 주었으니.)
어? 표지에 제목이 없네.
그림책의 경우 제목의 글자를 넣게 되면 그림을 잘 보지 못하게 되어 제목을 책등에만 넣은 경우가 왕왕 있는거 같다. 책표지에 제목이 있는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ㅎㅎ) 오히려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 일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 책표지만 보고는 도저히 알아맞히기 힘들었다. 눈부분만 클로즈업 해서 더욱 힘들었다
책은 다양한 동물들을 작가가 펜으로 그리면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처음에 글과 그림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속직히 말하자면 낯설었다. 쉽게 접근하기 쉬운 그림책은 아닌 느낌이다.
하지만 몇번 반복해서 보면 와! 대박!(이런 가벼운 표현을 써도 되나?) 이다.
너무 멋진 작품이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지. 작가는 역시 달라!
작가가 누굴까요? 이자벨 심레르 네요.
어렴풋이 , 살그머니
아이디어는 쉽게 잡히지 않아요. 이렇게 시작된다.
(맞다. 아이디어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되니 이생각 저생각 많이 해야 떠오를까 말까다.
그렇다고 예상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답니다.
뒷면지를 보면 이 그림책에 나왔던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궁금했던 아이들의 이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이름을 봐도 모르는 아이들이 있어서 네이버 검색이 필요했네요.
제가 하는 일도 창의적인 직업이라 아이디어 싸움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이디어는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계속해서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어느 날 문득 정말 딱 하고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그림책은 그런 여정이 담겨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답니다.
아이들에겐 글에 많이 생략된 부분을 설명을 해 주어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림책의 묘미는 그림을 보며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니 재미있는 시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시와 그림의 멋진 콜라보

물고기 씨앗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1
이상교 지음, 이소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물고기 씨앗???
물고기 씨앗이라니... 물고기를 심어서 기르는 건가?
그림책 표지는 이 그림책의 압축본 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책 속에서 전달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듯한 그림.
이상교 시인이 쓴 동시 <물고기 씨앗>은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문학동네,2019)에 실려 있다.

동시를 그림책으로 접했을때 너무 함축적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 그림책은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그림으로 참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소영 작가의 그림이 이상교 시인의 동시를 더욱 빛내주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림책의 색감이 환상적이다. (수채화의 색감이 이렇게 멋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한 아이가 비오는 날 자건거를 타고 가다 비를 만나네요. 손으로 빗방울을 만져 봅니다. 이 빗속을 헤쳐 갈까요?
물고기 알을 씨앗으로 표현하다니. 역시 시인은 표현력이 남다르네요.
저는 그림책 보는 동안 이 물고기 씨앗이 어떤 물고기가 될까 생각해 보았어요.(사실은 올챙이 인가? 했거든요.)
이 그림책을 보면 생명의 순환을 알수 있어요. 흥미있는 부분 이죠.
오늘 제가 하천에서 본 왜가리가 물고기씨앗을 전달해 준다니.... 그림책을 통해 안 사실은 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
네네~~

#물고기씨앗 #이상교 #이소영 #한솔수북 #서평쓰기 #동시그림책 #자연순환 #생명 #더불어살기 #한그연 #한국그림책놀이교육연구소

도둑으로 몰린 절구

도둑으로 몰린 절구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20
동글 지음, 신동근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10월

그림책의 그림이 무척 재미있다. 과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꼭 만화같았다. 아이들이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는 웃음 포인트다.
그림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난다
눈물, 콧물, 싹싹비는 표정이 압권이다.
전래동화 형식을 빌어 속담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하는 그림책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는 무슨 뜻일까?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외우지 않아도 그림책만 읽읽고 나면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는 말씀
거짓말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읽히면 좋을 것 같다.

잘못을 저지르면 솔직히 털어 놓아야 한다. 잘못할 수 있다. 혼날까봐 거짓말 하면 안된다. 언젠가는 그 거짓이 밝혀 질 것이니. 속으로 전전긍긍 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자. 그리고 속 시원한 마음으로 떳떳이 지내자.
그림책에
절구, 귀양,곳간,갓,엽전,봇짐,관아,사또,포졸,달구지 등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많다.
아이들과 단어의 뜻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마이너스2야

우리는 마이너스 2야 - 제2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사계절 1318 문고 141
전앤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어? 뭐지? 제목이 왜 마이너스 2 일까? 이과인 나에게는 숫자는 굉장히 익숙하고 친근하다. 근데 제목을 왜 하필이면 마이너스 2라고 했지?....

책을 다 읽고, 00아! 엄마가 책을 하나 읽었는데, 제목이 우리는 마이너스 2야. 왜 그렇게 지었을까?

딸 대답: 마이너스1이랑 마이너스 1이 만나서?

나: 헐;;;; 어떻게 알았어?

이렇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제목이었던거야? 나는 뭐지??? ㅎㅎ

내용은 그리 밝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처음부터 죽음이 시작되어... 뭐지? 아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아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그 죽음이 설마 사고가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건 아니겠지 하며 조마조마 글을 읽었었던 거 같다.

주인공 미주와 죽은 세아 그리고 남은 세정의 쌍둥이 동생 세정.

그 셋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는 청소년 시기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아가는 과정이다. 책에서는 부족한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거나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딸들에게 "애들아, 아직도 학교에 왕따 시키는 애들 있니?"

"엄마, 요즘 누가 왕따를 시켜요?" "어? 그래??? 다행이네.."

티비나 매스컴을 통해 잊을만 하면 나오는 학교 폭력. 다행이 우리 딸들에게는 먼 이야기 였나보다.

이 책은 나에 대해 또 우리 가족에 대해 친구에 대해 나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그런 책이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 서로 다른 학업 능력 그래도 그 속에서 서로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 내 이야기를 터 놓고 할 수 있는 친구들이 필요한 시기에 한번 이 책을 통해서 나와 주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좋을 거 같

수능을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적절한 문제집

EBS 중학 수능특강 영어 유형 + 실전 (2026년용) - 미리 준비하는 중학생을 위한 ㅣ EBS 중학 수능특강 (2026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2년 5월

중학교 때의 영어 시험과 수능은 출제방식이 아주 다른데, 이 문제집을 풀면 그 수능의 출제방식, 유형을 파악하기에 좋다. 유형별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다 보니 한 유형씩 마스터해가는 재미도 있다. 유형마다 팁이 순서대로 상세하게 작성되어있어 답을 어떻게 쉽게 찾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한 지문을 상세히 푸는 구성이기에 이해하기에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형에 익숙해지기에는 충분한 문제 수지만 역시 한 챕터의 문제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