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독한 사랑에 빠지다 - 여행의 재발견 02
조희섭.엠레 잔 지음 / 위캔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p. 283
터키가 유럽이라고? 터키가 단 한 번이라도 유럽인 적이 있었다면 그 증거를 보이라.
대제국을 이룩했던 국가의 비애일까. 터키는 국제사회에서 은근한 견제와 미움을 받는 왕따국가이다.

터키인들은 농담 삼아 말한다.
지구상에서 터키를 좋아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을 거라고...
그러면 엠레는 말한다.
왜 없냐고,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 한국이 있지 않느냐고.

회사를 옮기고.. 이것저것 하느라고 이번여름은 내게 피서라는것은..
여유로움은 없었던것같다.
그래서 조금은 따분해있었었고 ,,,어디론가 떠나고픈 생각이 간절해있던 내게..
"터키 지독한 사랑에 빠지다"
이 책 한권과의 만남은 그 어떤 휴가기간동안의 여행보다..
내게 값진... 추억을... 그리고 감동을 준것이 아닐까 싶다.
유럽....... 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암튼.. 지중해..
터키...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는 터키에 대해 그 누구보다... 조금은 과장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조금은 건방진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작가가 2002년 TV에서 본 터키인노병의 모습을 통해...
운명적인 터키와의 만남을 시작한 계기로 터키의 여행을 시작하여 남긴 여행기이다.
그러나 이 책은 기존의 많은 여행책들과는 다른것은 분명하다.
여행사진.. 작가의 느낌만을 담은... 것이 아닌..
터키.. 에 관해 진지한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터키의 전통.. ..
역사에 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

한국전에 참전했던 터키인... 그래서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오히려 터키인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한국인인 나는 .. 이렇게 무지했었나 싶기도 한... 한국과  터키와의 인연...
단순 여행기라면 시각적으로는 많이 즐거웠겠지만..
이러한 문화적접근으로 인해 이 책은 내게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물론 터키의 곳곳의 날씨 및 교통 숙박 기볼만한곳을 추천하는것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그래서 어떠한 여행책자보다..
이 책 한권만으로도 터키를 여행한다면... 아주 쉽게...여행할 수 있을것도 같다.

Feeling in Turkey...
에서는 작가.. 즉 여행자의 느낌을 통해 터키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고..
내 눈앞에 그 풍경이 그려지는것같기도 했다.

"소박한 평화
어색하다. 볼품없다. 그리고 엉성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모두들 행복한 웃음을 띠고 있다.
......................
.....................
작은 것을 준비하고 그 작은 것에 행복해 할 줄 아는 모습
그 속에 소박한 평화가 있었다. "

이 책을 통해 터키에 관해.. 터키인에 관해..
많은것을 보고 느꼈다.
바로 내가... 내 눈앞에서 경험하듯...

이 책과의 만남으로 인해..
터키에 관해 많은것을 알았고.. 느꼈고...
너무나도 행복한 만남이였지만..
이런....
다시 떠나고픈 생각은... 더 많이.. 더 깊게..
부채질한듯한..
나도 떠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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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섭 2007-11-15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보게됐습니다. 너무 멋진 서평에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책을 쓰면서 전해주고 싶었던 느낌을 느끼신거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