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HTTP - 역사와 코드로 배우는 인터넷과 웹 기술
시부카와 요시키 지음, 김성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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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을 하거나 웹 관련된 API 를 사용하다보면 도대체 웹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웹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하나를 알면 더 깊이 알기 위하여 추가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생기는데, 웹 개발에 관하여 몇 가지를 다뤄보고 나서 HTTP 자체에 대하여 궁금해져서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현재는 HTML5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에는 더 낮은 버전의 html로 웹은 시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구조부터 향상된 내용들을 추가적으로 알게 되면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업그레이드 되더라도 해당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후기를 계속 작성하기 앞서 책을 모두 읽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용이 굉장히 많고, 아직 웹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책도 엄청 오래 읽는 편이구요) 어떠어떠한 내용들이 있는지 짚어봐서, 필요할 때 바로 찾아볼 수 있게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초반부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HTML/0.9는 ‘브라우저가 문서를 요청하면, 서버는 데이터를 반환한다’ 라는 기본적인 뼈대를 만든 구조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문서만 전송 가능하고 요청이 올바른지, 서버가 제대로 응답했는지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요청 메소드(GET)이 추가되고, 헤더가 추가되는 등에 기능이 추가됩니다.
또, 추가된 헤더의 요소인 User-Agent, Referer, Content-Type, Content-Length 가 각각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알려줍니다. 크롬 개발자 도구에서 네트워크 응답 기록을 보고 항상 표기된 내용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넘어간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GET, POST 메소드와 바디에 대한 내용, 캐시가 생기게 된 이유 등등 웹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HTML의 시작점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통하여 발전된 방식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생겨서 이렇다’보다는 ‘과거에 이런 시스템에서 이런 문제점이 있어서 이런 해결책을 제시했다’ 라는 식의 설명이 매우 좋습니다. 또, HTML 버전을 설정하여 직접 테스팅하는 코드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읽어도 좋지만 실습을 함께 하면 더 기억에 잘 남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굉장히 자세하고 좋은 책이지만 그림이나 흥미를 조금 더 끌만한 요소가 부족한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저는 ‘쉽게 알려주는’, ‘그림으로 알려주는’ 과 같은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그러한 책들은 매우 읽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책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독성이 부족한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적절한 강조와 알찬 내용이 이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이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고 깔끔하게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웹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고,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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