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종달새 호피 3 - 너무나 고요한 숲의 비밀 기적의 종달새 호피 3
알렉스 도노비치 지음, 스텔라 다마신 포파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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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어요. 지금 울꼬맹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꼬마 종달새 호피가 '부디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문장이 있어요. 저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랑 아이랑 같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꼬마 종달새 호피가 겨우내 가족과 함께 지내다 봄이 되어 숲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돌아온 숲은 뭔가 예전과 달라진 것만 같아요. 재빠르던 달팽이 번개 아저씨는 노크한 지 한참 만에 힘겹게 고개를 내밀더니 알 수 없는 게임 이름을 중얼거리며 다시 등껍질 안으로 들어가지를 않나, 상냥하던 꼬마 까마귀 뭉치는 호피가 집에 찾아가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과자를 우걱우걱 씹으며 게임만 하지 뭐예요.


어리둥절한 호피에게 달팽이 번개는 그것도 모르냐는 듯, 새로 연 '대장 메뚜기의 가게'에서 게임과 과자를 팔고 있다고 귀띔해 줍니다. "우리 숲에 사는 모두가 게임과 '찝'에 홀라당 빠져 있다고!" 그 말을 듣고 나니, 문득 호피의 앞에 펼쳐진 숲이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게 느껴져요. 그 누구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듯, 숲은 너무 적막하고 고요하기만 해요. 온갖 동물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해야 할 화창한 봄날에 말이에요.


반면에 대장 메뚜기의 가게 앞에는 아침마다 동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늘어서 있어요! 퀭한 얼굴에 무거운 몸을 이끈 채 다람쥐는 헤이즐넛을, 곰은 벌집을, 토끼는 버섯을 품에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요. 그러고는 가져왔던 짐은 온데간데없이 찝 봉지만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겠어요? 소중한 먹이와 찝을 거래하는 숲속 동물들의 기괴한 모습에, 호피는 고요해진 숲의 비밀을 더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지금 숲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대장 메뚜기 가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읽고 반성했습니다. 울꼬맹이들이 대장 메뚜기 가게 같은 곳에 빠지지 않도록 다른 부분을 채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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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2 : 한여름의 태양 제철용사 한딸기 2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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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2> 엄청 재밌습니다. 아이들은 진작에 읽고 독서록도 썼는데, 제가 늦었네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제철에 파워가 세지는 이유가 있다며 알려줍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 동네 강변을 지나가던 딸기는 의문의 상대에게 강물을 오염시킨 범인으로 의심받게 됩니다. 의문의 상대는 일주일 전, 자신이 분명 오염수를 버리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무작정 딸기에게 달려들지요. 땅이 쿵! 빛이 번쩍! 바위처럼 단단하고 호랑이처럼 무시무시하게 변신한 상대의 정체는!


한창 두 사람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사이, 갑자기 강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까만 기름과 찌꺼기로 뭉친 손 괴물이 하늘 위로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의문의 상대는 딸기와의 대결을 뒤로하고 손 괴물을 쫓아가지요. 


한편, 딸기는 자신의 제철인 봄이 지나 그때만큼 힘을 쓸 수 없게 되는데... 여름이 되어 힘이 약해진 딸기는 과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마도 다른 계절의 제철용사도 만날 수 있을 것 같구요.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읽기 딱 좋은 분량이라 아이들 손도 자주 가네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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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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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뒤숭숭한데다, 아이 기말고사가 끝나니 더욱 마음이 착찹해집니다. 책을 꺼내 들었지요.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한편으로 새롭게 결심을 해야 할 순간입니다.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은 단순히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의 강점 발견, 학습 능력 향상,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부모-자녀 소통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신 교육 트렌드와 정책을 반영하여, 고교학점제 대비 전략 등 시의성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부 <누구를 위한 누구의 인생인가>에서는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 자존감의 중요성, 부모와 자녀 간의 진로 갈등 해결 방안 등을 다룬다. 이어지는 2부 <깎아내린 '완벽'이 아닌 쌓아 올린 '특별함'으로>에서는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법, 고교학점제 대비 전략, 아이의 진로 탐색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3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에서는 가치관의 중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방향, 성품 교육의 필요성 등을 논합니다. 마지막 4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란다>에서는 부모의 역할, 아이와의 소통 방법, 자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제시합니다.


아이에게 공부가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은 실제 사례 중심의 접근과 구체적인 조언으로, 이 시대 부모들에게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지요. 마음을 다잡느라 한자한자 빼놓지 않고 열심히 읽어보았어요. 유익한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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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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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큰아이와 반항기에 돌입하신 작은아이, 그리고 저에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야기 <내 마음속 마법 깃털>이 찾아 왔어요. 그림도 이야기와 잘 어울려서 글을 읽으며 눈길이 한참 머물더라구요.



자기가 도무지 곰 같지 않아서 걱정인 꼬마 곰은 어느 날 불새에게 받은 깃털로 인해 마법 같은 변화를 겪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가진 특별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무엇보다 자기 이름, 즉 정체성을 찾게 되지요. 이런 이유로 불새가 건네준 깃털은 꼬마 곰에게는 마법 깃털인 것이에요. 이 마법 깃털은 꼬마 곰의 마음속에서 고유한 빛으로 빛나며 언제까지나 꼬마 곰과 함께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누구나 꼬마 곰처럼 마음속에 마법 깃털 하나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기만 하면 되지요. 깃털로 비유되는 자신의 특별한 점, 소중한 점, 좋은 점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자신만의 마법 깃털을 깨달은 아이일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아이일수록 자존감이란 소중한 무기를 가지고 씩씩하게 세상을 탐험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지요.


마법 깃털을 잃어버려 슬픈 꼬마 곰에게 엄마 곰은 '우리 아기, 바로 너의 그 다정함이 가장 빛나는 불꽃처럼 널 환하게 빛내 준단다.'라고 위로해 줍니다. 비록 마법 깃털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지만, 이 마법 깃털은 꼬마 곰의 마음속에서 이미 빛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다정함이란 빛으로 말이에요.


우리 각자 마음속에 지닌 마법 깃털의 빛은 다양해요. 누군가에게는 꼬마 곰처럼 다정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유쾌함 혹은 씩씩함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내 마음속의 마법 깃털은 어떤 빛깔로 반짝이고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울꼬맹이들이 각자의 마법 깃털을 잘 찾아내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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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고양이 손 2 - 어마어마한 마술 쇼의 비밀 무적의 고양이 손 2
우치다 린타로 지음, 가와바타 리에 그림, 한귀숙 옮김 / 키다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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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손손 '도둑고양이'로 이름을 떨친 집안의 고양이가 마술사에게 고양이 손을 빌려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밌는 추리가 펼쳐질 것 같아서 <무적의 고양이 손 2>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코믹하게 그려진 그림도 이야기를 잘 표현해주어서 읽는 재미가 더해졌지요.



돌봄 교실에서 마술 쇼를 선보이는 야마다 씨는 마술 쇼를 진행하기로 한 날, 오른손 둘째 손가락이 부러지고 맙니다. 멋진 쇼를 기대하고 있을 어린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야마다 씨는 '무적의 고양이 손 대여점'에서 곤로쿠의 손을 빌리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쇼가 흘러가자 야마다 씨는 크게 당황합니다. 이런 야마다 씨를 더욱 진땀 흘리게 만드는 건 동네에서 소문난 장난꾸러기 다케시입니다. 야마다 씨는 평소 장난꾸러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다케시를 웃으며 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죠. 이때 손재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레슬링 실력까지 갖춘 곤로쿠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합니다.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소동을 겪으며 '마술'의 힘을 믿게 되는 다케시처럼,  '무적의 고양이 손'의 활약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울꼬맹이도 재밌다고 하네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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