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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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참 신선했어요. 그리고 이사를 고민하는 중이고, 오래 되기도 해서 수리가 필요한 부분도 많거든요. 왠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집에 가지고 있던 감정들이 진짜로 집에 전달된다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그동안 잘 살게 해 준 우리집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마음의 모양>은 무관심한 집 주인이 낡고 오래된 파란 집을 함부로 대하자, 자신을 따뜻하게 반겨 줄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파란 집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파란 집이 숲속에서 만난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이 진정한 집이라고 말해 줍니다. 이후 파란 집은 애벌레, 벌들과 해달, 할머니, 아주 작은 꼬마까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내 '집'을 찾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모양을 점차 알아 갑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집 주인과 다시 만나,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그토록 바랐던 서로의 집을 찾게 됩니다. 


작가님은 색연필과 템페라 물감을 이용해 파란 집의 여정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하고, 조곤조곤 다정하게 파란 집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귀여운 두 발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파란 집과 함께 나의 마음의 모양과 딱 맞는 '집'은 어떤 집인지 찾아보세요!


책에 실려있는 감정을 이해한다면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책이었어요. 서로의 감정을 충분히 나눈다면 진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만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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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날 - 만화로 배우는 기후 이야기
발렌티나 캄비 지음, 마르티나 날디 외 그림, 박정화 옮김, 필리포 조르지 감수 / 바나나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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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지금처럼 장마기간에 읽으면 딱!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일상생활은 날씨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려면 날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어느 멋진 여름날, 닐과 진은 글로리아 이모와 함께 호숫가로 캠핑을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폭풍이 몰려왔어요. 닐과 진은 폭풍을 피하고 잃어버린 모자를 찾으며 새로운 친구 플로르와 아킨을 만나요. 그리고 글로리아 이모와 로보 진을 통해 홍수, 가뭄, 태풍, 모래 폭풍 등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이변들이 점점 더 자주 혹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닐과 진, 플로르와 아킨, 로보 진은 지구를 사랑하는 친구들(줄여서 지사친)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됩니다. 앞으로 지사친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까요? 극한 기후 현상 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봐요!


캠핑장에서의 하루 동안에 이야기인데요. 글로리아 이모와 로보 진에게 날씨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지구의 놀라운 비밀과 과학적 원리를 들여다보며 지구를 지키고 기후 변화를 막아야겠다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죠. 무엇보다 폭풍우가 치는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만화로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보고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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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지옥 초록 자전거 7
신은영 지음, 시은경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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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내외의 길이가 짧은 동영상 콘텐츠 '숏폼'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소셜미디어는 과몰입을 넘어 중독으로까지 이어져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울집꼬맹이도 예외는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숏폼 지옥>을 읽게 되었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숏폼 보는 시간을 제한하고, 다른 활동과 균형을 맞추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네요.



<숏폼 지옥>에는 짧은 영상에 푹 빠져 있는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춤 추는 것을 좋아하는 로제는 아이돌이나 아이돌 연습생 춤 영상을 찾아보면서 끊임없이 자기와 비교하느라 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틱톡을 찍어 올린 후에는 댓글에 일희일비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찬이는 수많은 좀비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물론 폭력이 만무하고 잔인한 영상만 보여 주는 숏폼에 빠져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점점 시시해지고 냉정하게 변해 갑니다. 예랑이는 최애 아이돌인 슈가 필터에 몰입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밤을 새우기 일쑤입니다. 먹방을 즐겨 보는 대만이는 늘 자극적인 음식 콘텐츠를 본 터라 자극적인 음식만 찾게 됩니다. 엄마가 해 주시는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이 밍밍하게만 느껴지고 맛도 느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잠도 자지 않고 핸드폰만 들여다보느라 두통을 호소하며 건강을 잃어 갑니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수업에 집중하지도 못해 성적도 떨어지지요. 아이들은 숏폼 중독의 심각성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휴대폰 없이 하루를 보내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지요. 과연 로제와 친구들이 숏폼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저도 인스타그램 쳐다보고 있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가끔 시간을 아껴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것도 잠시구요. 그러니 울꼬맹이들은 더하겠지요. 꼭! 공감대가 있는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깨우치길 바랍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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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천문대를 세워 볼까? 자음과모음 어린이 미래탄
정윤선 지음, 이유민 그림 / 자음과모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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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천문대를 세워 볼까?>는 정윤선 작가님의 깊은 탐구력과 지식이 유쾌하고 전달력 강한 이유민 작가님의 삽화와 만나 아이들에게 먼 우주를 가깝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138억 살 우주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기 위해 오늘도 우주를 보며 고민할 아이들에게 더 큰 우주를 보여주며 함께 우주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가 무려 138억 살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138억 년 동안 우주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요. 우주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도 같은 이야기들은 우리가 우주를 보는 것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해요. 첨단 우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거대해지는 망원경이 우리 눈을 대신해 줄 거예요. 우주가 태어난 대폭발, 빅뱅에서부터 존재 자체가 아직은 완전하게 설명이 되지 않는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 블랙홀까지 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기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관측해 보아요!


궁금한 점이 너무 많지만 낯선 용어와 어려운 설명에 겁을 먹고 질문하지 못하던 어린이들을 위해 우주의 탄생부터 우주를 관측할 다양한 망원경과 달 천문대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답변해요. 이를 통해 우주가 멀리 떨어진 알 수 없는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우주가 대폭발을 통해 태어났을 때는 마치 뜨거운 수프 같았다는 사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연결된 웜홀을 통해 시간 여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사실, 별도 태어나고 죽는다는 사실을 질문과 대답의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달에 천문대를 세우고 망원경 앞에 앉아 우주의 신비롭고 광활한 모습을 볼 준비가 되었나요?


전 정작 학생 때는 너무 어려웠던 내용들이 지금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왜 달에 천문대를 세워야 할지 의문도 풀리구요. 좀 더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울꼬맹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게 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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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는 특별하니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25
마리사 베스티타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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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제가 어렸을 땐 친구들과 놀다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었어요. 반면 요즘엔 장난감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행이다 싶은 장난감은 부모들이 줄서서라도 사주는 시대가 되었지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느껴야 할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두 명의 아이가 등장합니다. 두 아이가 서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말을 꺼낸 아이는 자기가 가진 것들을 자랑합니다. 장난감 자동차가 세상에서 가장 많고, 그림 카드도 많아서 두 개씩 있는 것도 있고, 장난감 군인도, 장난감 공룡도 아주 많이 갖고 있다고 말이죠. 많은 걸 갖고 있지만 친구에게는 같이 놀자 하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자신을 부러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인 다른 아이는 하나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나를 위해 달려오는 특별한 개가 있거든요. 절름발이 개! 도대체 어떤 개일까요? 절름발이 개 이야기를 들은 첫 번째 아이는 자랑스러워하던 수많은 장난감을 뒤로하고, 도리어 절름발이 개를 부러워하고 갖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인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은 욕구를 두 아이의 유쾌한 대화로 풀어냈습니다. 그 결과 정말 중요한 것들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물질보다 우정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미있고 빠르게 전개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많지만, 때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더 가지 있고 소중합니다. 바로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다. 내게 특별한 무언가, 소중한 무언가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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