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의 탄생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이라고 하죠?
그래서 올해 읽으려고 한 역사소설들을 읽고 있어요.

청소년 시절 이후 청소년 도서는 처음 읽어보는데요.
정말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쉽고 재밌게 전달해줘서 청소년 도서인건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제가 역사소설 작가로 진짜 좋아하는 분이 '김진명 작가'인데요. 중학생 때 우연히 김진명 작가의 책을 읽고 완전 반했었어요.
만약 제가 그때 '정명섭 작가'를 알았다면 완전 홀딱 빠져버렸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글을 너무 잘 쓰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정명섭 작가의 '대한민국의 탄생'은 1900년대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했을 시기에 임시정부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때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땠는지 이야기 해줍니다.

이시기엔 남자는 하와이에서 사탕수수 농사를 짓거나 독일 탄광촌에서 석탄을 캐고
여자는 파독간호사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광복을 한 이후에도 그들은 너무 가난한 대한민국을 위해 외화를 벌어왔죠.

어제 뽑은 잡초가 생각났다. 아무리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잘 자란다고 해도 잡초는 뽑아야 할 대상에 불과했다. 뿌리채 뽑힌 잡초는 길가에 던져져서 말라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뿌리가 어딘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어디서도 정착을 못 하고 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타지에선 조선인이라고 배척받고
대한민국에선 떠난 시간동안 변해버린 나라에 불편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그들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합니다.

“자네는 왜 우리가 여기에 새로운 총독부 청사를 짓는지 알고 있는가?”
”조선인에게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
”맞아. 그래서 우리 일본인이 많이 사는 남산이나 애초에 세우려고 했던 덕수궁 맞은편 대신 여기, 경복궁 앞에 세운 것이지. 방금 지나간 무지몽매한 조선인에게 그들의 지배자가 누구인지 보여주려고 말이야.”
너무 무섭고, 악랄하고, 참혹했던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머나먼 타지 '불란서 조계지'에서 임시정부를 세웁니다. 책에선 일본의 만행을 많이 다루진 않았지만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악행을 알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조상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잊혀지면 안되는 우리의 역사 책이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