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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윤관현 외 옮김, 사카이 다츠오 감수 / 성안당 / 2023년 2월
평점 :
몸 속에서 비롯되는 우리의 생명 현상은 정말 흥미롭다. 인체의 구조를 다루는 해부학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몸 속 기관부터 시작하여 혈액형은 어떻게 감별하는지, 트림은 왜 나오는지와 같은 우리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해부학을 쉽게 다루어 우리에게 해부학 지식을 전달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체의 조직과 구조, 호흡과 순환, 소화와 호흡, 감각과 감정, 남녀 간 몸 구조의 차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신체의 구조를 가볍고 다양하게 살펴보는 데 의의를 둔 이 책은 누구에게나 쉽고 흥미로울 것이다. 각 내용은 한 장의 분량을 차지한다. 한 면에는 글로 된 설명이 있고 다른 한 면에는 그림이 있다. 나는 우리 몸의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을 단순하게 묘사한 그림 덕분에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책 중간중간 간략하게 해부학의 역사를 다룬다. 해부학이 근대 과학으로 시작된 16세기부터 학문으로서 점점 발전해 가면서 20세기에 '유전학 연구'라는 또 다른 학문 분야를 창시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하나의 학문이 발전하여 이와 관련된 또 다른 학문이 생겨나는 현상은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때문에 20세기에 개척된 유전자 연구와 더불어 지금도 전진 중인 해부학 연구 또한 기대가 된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 책이 많이 출간된 것으로 안다. 이번 독서를 시작으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차근차근 읽어나갈 예정이다. 한 주제에 쉽고 가볍게 접근하는 구성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전공서적만큼 깊고 세세하진 않지만 이 책으로 우리 몸에 대한 가벼운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몸과 한 발짝 더 친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