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 인생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열 명의 그녀들
이화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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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하고 들뜨게하고 입술을 달싹거리게하고 그리고 피와 살을 짜내 열정으로 글을 쓰는 괴로움과 열병에 대한 잠못드는 밤의 각성을 엿보게 했다.읽히려고 글을 쓰지 않으며 써지기에 쓰는 그래서 운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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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완 선생 - 그때가 우리에게 가장 자신만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4
판샤오칭 지음, 이경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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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게 각인된 안하무인의 대명사는"완샤오산쯔 같은 사람"이다. 실제로 세살성격이 일관되게 변하지 않는 사람도 드물리라. 세상일이 풀리고 안풀리고는 그의 수완에 달렸으니 순박하게만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억울할 일 이다. 그리고 세상물정 모르고 그 사람됨이 선함과 어리석음의 경계를 절묘히 넘나드는 결정적으로 (속눈썹이 긴 여자)여자에게 한 없이 이용당해주는 (본인도 알고도 못 고치는 병이므로) 완취안허는 맨발의 의사이면서도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위인이다.( - 늘 투싼장에게 구박당하는 이유중에 하나다.)  그 바보스러움이 나중에는 어렸을 적 알았던 병 때문이라는게 밝혀지기 전까지 무던히도 읽는 내내 답답함에 책을 두드렸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과연 진짜 맨발의 완선생인 완취안허의 아버지가 거의 식물인간의 수준으로 드러눕지 않았다면 완취안허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 수 있었을까? 자기의 꿈이 목수를 할 수나 있었을까? 아마 여전히 농사나 지으며 장가도 못가고 늘 남에게 이용당해주며 아버지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으리라. 그나마 명색이 의사라는 명패로 선자리라도 끊이지 않고 들이대는 동네 아주머니가 희망을 버리지 않은 걸 보면 덕을 본 것도 없지 않다.

 맨발의 의사에 나오는 완취안허네 집을 중심으로 그 곁에 지붕들과 방칸들은 이마를 맞대고 있다.좁다. 동네도 좁다. 인맥은 더 끝장이다. 그런데도 모든 사건 사고의 중심에는 완취안허가 엮여있다. 지금 이 시대 같았다면 어찌 어찌 살 수나 있었을까. 등장인물들의 톡톡튀는 성격과 시대배경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우리 시골 할머니댁의 동네 바보이야기를 읽고 있는건 아닌지, 중국에 피바람을 몰고온 문화혁명시대에 시골사람들의 삶은 이런 웃지 못할 이야기들로 살아지는 거였구나 싶어진다. 가끔 시골 사람들은 너무 단순하다던지, 아니면 자기네가 믿고 싶은 걸 진실이라고 믿는다던지... ...완취안허 자신도 속해 있지만 동네 사람들만 시골뜨기인것 처럼 그들의 사고방식을 몰아부치기 일수다. 하여튼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다르게 서로의 인정관계에 묶여 덮어주기도 하고 까발리기도 하며 자신의 실속들을 차리는 것이 완취안허와 그의 마을 사람들인 것이다. 당장에 비싼 병원비, 약값이 없어서 되는 대로 중학교도 못나온 의사 아닌 의사에게 자신의 병을 내보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불법이나 벌금이라는 말은 어차피 오늘의 걱정이 아니듯이 말이다.

  완취안허는 분명 인술로 의술을 펼치는 명의도 아니고 의사로서의 책임감 또한 완완진의 귀속에서 나온 콩알 만큼도 없는 그저 이쁜 여자와 결혼해서 자식 낳고 아버지를 봉양하며 가족을 꾸리고 조금 더 편한 밥벌이를 찾고자 하는 아주 보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명감 없는 존재감 또한 없는 흙에 묻힐 뻔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책을 통틀어 심지어는 작은 패왕 완샤오산쯔까지도 꼼작 못하게 만드는 영악한 마리의 입에서 늘 흘러나오던 "완취안허는 내 마음속에 흐르네..."를 도돌이표로 불러대는 마음에 고요한 파문이 이는 것은 왜일까. 나도 그 마음을 알겠는데 저 무던히도 답답지경에 이르른 완취안허만이 눈치를 못채고 있을 때 함께 그 돌림 노래를 부르던 그 웅얼거림은 무엇인지 신기하다. 완취안허의 무매력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음인지 무색무취무미무향무감흥에 아마도 빠져버린것이다.

 가장 한심하고 닮고 싶지 않은 주인공에 당당히 한 표를 주고 싶은 맨발의 완선생의 이름이 내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은 것 또한 그가 의사노릇을 그만 두지 못한 것 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인듯하다.

 마음속에 흐르는 완취안허여... 그대를 찾아온 쌍둥이들의 부름이 그대의 파닥거리는 파랑새에 날개를 부러뜨리는 전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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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먹기 - 강소천 저학년 대표 동화
강소천 지음, 김민선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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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큰 형과 누나들 사이에서 지기만 하는 돌이가 얼마나 이기고 싶었으면 마늘을 입안 가득 물고 매움을 참지 못해 울음을 터뜨렸는지 강소천 선생님의 알토란같은 이야기들이 육쪽마늘처럼 알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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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네 식구들 - 우리 전통맛 찾기 맛깔나는 책 2
백명식 글.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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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모르는 김치의 비밀과 재미를 그 맛의 오묘함을 즐기는 것만큼이나 좋아하네요. 곁들여진 그림들의 아기자기함도 지루함을 덜어주는 아기자기한 정보를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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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백설 공주를 만나다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6
아멜리아 모라 산로마 지음, 사라 루아노 그림, 유혜경 옮김 / 책빛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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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답답한 여주인공들의 반란을 꿈꾸고 싶다면, 자기주장 강하고 문제아인 아이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머리를 자른 라푼젤과 대화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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