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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 ㅣ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Lifestyle Icon 1
구리하라 하루미 지음,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3년 9월
평점 :
가뜩이나 신경 쓰이는 일들이 많은데 어떻게 매일매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구심 반, 시기심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구리하라 하루미의 공간. 그 공간을 보는 순간 의구심과 시기심은 사라졌습니다.
참 ‘포근하다’, ‘따뜻하다’ 라고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정갈한 소품들, 깨끗하게 정돈된 방안. 그렇기에 더욱 따뜻하고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즉, 얼른 가서 쉬고 싶은 공간이 될 듯 합니다.
이 책은 구리하라 하루미의 일상행복에 관한 에세이 입니다. 창문닦기, 청소하기, 서랍정리, 평범한 물건들과 요리에 이르기까지. 구리하라 하루미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 ‘빨리 끝내버리자.’ 라고 생각하는 청소조차 일상의 기쁨으로 생각하다니 참 놀랍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그녀를 ‘긍정의 아이콘’ 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요. 이런 소소한 일들조차 즐겁게 하는 습관이 스스로 자존감을 높게 만드는 행동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 의지해서만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건 정말로 외로운 일이 되어 버릴 테니까요.
일상생활의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니 그녀는 진정 ‘인생 고수’ 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 시작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이 순간 마우스 하나도 있어서 편하고 조용한 나의 시간이 생겼음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과의 조화를 소중히 여기거라. 그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라.’ 라는 구리하라 하루미의 아버지 말씀이 있었기에 그녀의 일상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체격도 왜소한 구리하라 하루미 이지만 생각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인해서 그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저 스스로 변화하면서 주변사람들도 따뜻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