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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 -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서
장인성 지음 / 북스톤 / 2023년 11월
평점 :

타인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다.
그냥 잘 읽어지지 않았다.
소설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책표지가 특이하게 다가왔다.
옛스럽지만 그렇다고 촌스러운것은 아닌 감각적인 신경쓴듯 하지만 티는 내고 싶지않은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장인성이란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냥 신인작가인줄 알았다.
하지만 글을 참 매력적으로 잘 쓰는 것 같아 인상에 깊게 남았다.
책을 다 읽고 검색을 해봤다. 장인성이라는 사람이 궁금하여 ...
이제는 누구나 아는 배달의 민족이라는 회사의 상무로 재직중인 장인성 작가이다.
전공은 전파공학인데 마케ㅣ팅을 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도 있다. ^^
작가의 이력도 기억에 남을만하지만 그가 새로낸 책 사는 이유를 읽고 더 기억에 남았다.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작가이다.
특히 마라톤엔 진심이 사람이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이다.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또 한가지 장점은 내용도 막힘없이 술술 읽혀져서 좋았다.
이게 에세이를 읽는 맛이지 ㅎㅎㅎ
또 작가의 특성상 말하기 편한 방법으로 탈고를 한다고 해서 그렇지 더 잘 읽혀지는 듯하다.
작가는
김밥 ,타투 ,마라톤 ,운동화,집 ,애플 ,여행 ,고양이,아이슬란드 ,제주도일년살기 ,우산 ,맥주 ,시간 ,책 등의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중에 만날기회가 된다면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어진다.
왜 김밥이야기를 맨 처음에 시작했는지를...
어쩌면 누구에게나 당연한것이 타인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닐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김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김밥은 소울푸드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작가에게는 어린시절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김밥이 소울푸드가 될수 없었다.
이렇듯 당연한 것은 없다 내가 맛있게 생각한다고 해서 타인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모든 사람이 좋아할것 같은 김밥이라도 말이다.
우리는 삶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고정관념보단 내 기준으로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맞을것이다.
그렇기에 내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비딱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다양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우산같은 경우에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 산적은 있지만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산적은 없는것 같다.
부모님이 어디서 받아오셨서 집에 있던것을 비가 오면 그냥 들고 나간기억밖에 없는듯하다.
결혼을 하고서도 아이들 우산을 빼고는 나를 위한 우산을 사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자는 본인에 필요에 의해 중량을 비교하고 모양새를 비교하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너무 대충 살았나 싶을 정도다.
난 디자인만 본다 이쁜거 심플한거 순으로 보고 결정한다.
물건을 선택하는데에도 좀 더 신중하고 나에게 잘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도 사는 재미가 있는듯하다.
삶을 살아가려면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야 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다른 사람에게 본인이 읽은 책들이 그의 삶의 방향을 알려준것처럼 그도 타인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삶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인을 위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의 말미에 추천책도 넣어 주었다.
잘 기록해 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
읽었던 책도 있고 읽고 싶었던 책도 있고 내 책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책도 있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행복은 멀리에 있지 않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는 이유는 삶 그차체가 삶의 이유이자 목적이자 삶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